- [이슈 VIEW] 이찬혁, 맥락없는 기행
- 입력 2022. 10.21. 11:20:24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
악동뮤지션
무대도, 열애설도 '침묵'했다. 첫 솔로 데뷔 무대에서 등을 돌리고, '에러'를 표현한 이찬혁. 그러나 맥을 잘못 짚어도 한참을 잘못 짚은 걸까. '침묵' 퍼포먼스가 같은 날 불거진 열애설에 대한 반발심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예술'보다는 '기행'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찬혁이다.
이찬혁은 지난 20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첫 솔로 데뷔앨범 '에러(ERROR)'의 타이틀곡 '파노라마'를 공개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앞서 MC 미연, 남윤수와 함께 진행한 사전 인터뷰에서 'ERROR'라는 글자가 적힌 마스크를 등장한 이찬혁은 MC들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을 일관하며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침묵했다.
솔로 데뷔 소감과 앨범 콘셉트 등에 대해 물었지만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MC들은 대신해 대답했다. 중간중간 황당한 듯 실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사전에 협의가 이뤄진 상황이라 해도 황당하게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다.
이찬혁의 기행은 계속됐다. 이어진 무대에서 그는 관객과 카메라를 등진 채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무대가 끝날 때까지 뒤돌아보지 않았다. 이러한 독특한 퍼포먼스는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그러나 소속사의 설명처럼 '고정관념을 뒤엎는', '기발한 상상력'이라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다. 전후 맥락이 없는 기이한 퍼포먼스는 신선함을 넘어 무례함을 자아냈다. 더군다나 앞서 열애설이 불거진 상황에서 이 같은 침묵 퍼포먼스는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며 '에러'나게 했다.
누군가는 이를 퍼포먼스라 칭할 수도 있겠지만, 그를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에 대한 예의가 부족했던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그룹 프로미스나인 멤버 이새롬과의 열애설에 대한 이찬혁이 침묵으로 응답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면서 그를 향한 쓴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소속사 또한 열애설에 "아티스트 사생활이라 확인 어렵다"고 답하며 별다른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황. 특히 그동안 보여준 YG엔터테인먼트식 열애설 대응이라는 점에서 열애설에 더욱 불을 지폈다.
평소 독특한 행보로 '지디병'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마이웨이를 보여줬던 이찬혁은 "하고 싶은 것들을 더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선언한 바. 컴백에 앞서 '전국노래자랑' 포착, 쇼케이스 속 쇼케이스 등 기묘한 프로모션을 선보여왔던 그다.
하지만 이번 퍼포먼스는 '단순' 퍼포먼스로만 받아들이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침묵 퍼포먼스'를 두고 과연 그가 하고 싶었던 행위였는지, 예술로 가장한 열애설에 침묵한 무례한 태도였는지 의견이 분분하다. 소신을 앞세워 당당한 행보를 보였던 이찬혁. 침묵만이 답이 아님을 알아야할 때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Mnet '엠카운트다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