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욘더' 이준익 감독 "첫 OTT 시리즈, 글로벌 반응? 큰 기대 안해"
- 입력 2022. 10.25. 15:12:56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이준익 감독이 '욘더'로 OTT 첫 시리즈물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이준익 감독
25일 오후 이준익 감독은 셀럽미디어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욘더'는 영화 '왕의 남자', '사도', '동주', 자산어보'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첫 시리즈물. 이준익 감독은 "지금까지 영화만 14편을 찍었다. '욘더'는 15번째 작품이다. 영화를 함께 찍던 스태프들과 함께했다. 영화와 OTT 시리즈물의 경계선은 거의 없엇다. 인풋은 같았고, 아웃풋이 다를 뿐이었다. 연출적으로도 (영화를 할 때와) 달라지는 부분은 거의 없었다"라고 밝혔다.
'욘더'는 티빙, 파라마운트플러스의 공통 투자 첫 작품으로, 내년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감독은 "처음 티빙과 이야기를 할 때는 이렇게까지 진행이 되지 않았다. 오픈하는 과정에서 이런 기회가 생겼다.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응원받지 못한 작품이 해외에서 사랑받을 수 있을까 걱정됐다. 아직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 적어도 망신만 당하지 말자는 생각이 많이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SF라는 근 미래의 세계관은 서양에서 발전된 세계관이다. 너무 따라하면 조롱을 받을 것 같고, 또 너무 배제하면 외면할 것 같더라. 현재 국내 그리고 외국 관객들이 크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수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경계선을 찾는 데 주력했다. 국내 관객들에게 크게 욕먹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서 해외에서도 크게 욕먹지는 않을 것 같다. 그 이상의 기대는 과욕이라고 생각한다.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총 6부작으로, 티빙에서 전편 공개됐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