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로이로제 '그리고' 스스로에게 건넨 위로 '괜찮을거야' [종합]
입력 2022. 10.25. 17:57:31

로이킴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가수 로이킴이 긴 공백기를 깨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듯 로이킴은 괜찮을 거라고 위로했다.

25일 오후 로이킴의 네 번째 정규앨범 ‘그리고’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그리고’는 로이킴이 지난 2015년 발매한 세 번째 정규앨범 ‘북두칠성’ 이후 약 7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으로 음악을 대하는 로이킴의 진실된 의지와 진솔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괜찮을거야’를 비롯해 ‘그대에게 닿을 때까지’ ‘그때로 돌아가’ ‘어른으로’ ‘그냥 그때’ ‘시간을 믿어봐’ ‘들어봐’ ‘오늘 밤만큼은’ ‘결국엔’까지 총 9곡이 수록됐다.

로이킴이 전곡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로이킴의 삶의 태도와도 맞닿아있는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메시지를 앨범 전반에 녹여내 울림을 선사한다.

7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로이킴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틈틈이 싱글을 내긴 했지만 정규앨범은 2015년 이후로 처음이다. 너무 긴장되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보여주고 싶은 음악적인 감정들을 담았다”라며 “이번 앨범은 준비한 시간이 길었던 만큼 더 많은 노력과 고민이 들어갔다. 나오기 직전에 이 앨범은 제가 듣기에 너무나 만족스러운 상태다. 세상에 나와서는 팬 분들한테 달릴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로이킴은 “음악적으로는 많은 편곡을 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처음 써 내려가는 감정을 살리려고 했다. 다른 앨범보다 기타 소리를 살리고 자연스러운 편곡이 나올 수 있게. 사람의 목소리가 중심이 될 수 있는 앨범을 만들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힘듦이나 행복이나 감사나 슬픔, 많은 감정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이냐 질문을 받았을 때는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지금의 내 모습이 소중해질 수도 있고 없고 같아서 지금 나의 모습이 충분히 찾아보면 감사할 게 많고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타이틀곡 ‘괜찮을거야’는 각박하고 치열한 현실 속에서 자신을 위로하는 독백처럼 들리지만 사실 우리 모두에게 다 괜찮을 거라고 강한 힘을 가진 말로 위로를 전하는 곡이다. 풍미가 느껴지는 단단하고 깊은 로이킴의 보이스가 벅찬 감동을 전한다.

로이킴은 ‘괜찮을거야’에 대해 “누군가가 저에게 안부를 물었을 때 자신있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한 순간이 살면서 많지 않은 것 같다. 제가 누군가에게 물었을 때도 너무 행복하다는 답변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이 노래를 들을 때 만큼은 연기가 가미됐더라도 내가 생각보다 행복하고 괜찮은 삶을 살고 있구나라는 감정이 들길 바란다. 감사함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지금 내 주변 것들이 지켜지고 있다는 만족감만으로 마음이 따뜻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로이킴은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기억에 남는 순간들에 대해 로이킴은 “처음 오디션 프로그램 데뷔 전 방송에 제 얼굴이 나왔을 때 뭣도 모르고 행복했던 기억들이 아직도 생각에 남아있다. 주변에서 놀라워하고 신기했던 기억이 진하게 남아있다. 기뻤던 순간은 아직 안 온 것 같다. 가장 기쁜 건 4년 만에 팬분들 만나고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할 때가 기쁜 순간일 것 같다. 후회라는 감정에 익숙하지 않다. 되돌릴 수 없음을 알고 후회라는 감정이 더 나은 나를 만들어주진 않는다 생각해서 막연히 후회 감정에 머물러 있기보다 순간에 힘든 감정도 있었지만 그를 통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배움을 얻고 성장할 기회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데뷔 때부터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앨범으로 독보적 행보를 걸어온 싱어송라이터 로이킴은 내공이 느껴지는 음악적 역량과 더욱 섬세하고 무르익은 감성으로 웰메이드 앨범을 선사한다.

가수로서 보내온 시간에 맞은 변화가 있는지에 로이킴은 “마음이 가난하다는게 어릴 때보다 세상에 대한 용기나 패기, 자신감들이 가난해졌다고 표현한 거다. 음악 활동하면서 생긴 변화라기보다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돼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온 변화라 생각한다. 매번 하고 싶은 것들이 제 마음 속에 차 있는데 하나씩 꺼내서 할 수 있는 걸 꺼내다 보니 들어주시는 분들도 변화해가는 걸 인지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로이킴은 앞서 2019년 ‘정준영 카톡방’ 멤버로 지목돼 음란물 유포 혐의로 조사를 받고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이후 2020년에는 해병대에 지원해 군백기를 보냈다. 이에 로이킴은 대중 앞에 서지 않았던 지난 시간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그는 “4년 동안 공백기를 가지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힘들고 지치는 순간도 있고 군대를 다녀오기도 했고 그 사이에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상상과 노력들이 꽉 차 있던 시기였는데 기다려주셨던 원래 기다림보다 더 기다리게 만든 팬들에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있다. 기다려주신 만큼 그보다 몇 배로 열심히 활동하고 음악도 만들어서 팬분들 위해 노력하는게 정답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백기 동안 생각할 시간도 많았고 그 시간을 통해서 제가 하고 있었던 음악이나 노래 부르는 가수라는 직업이 얼마나 큰 가치를 갖는지 고민하게 했다. 음악이 좋았다 정도면 그 좋은 감정을 넘어서서 음악이 저에게 없으면 안 되는 걸 뼈저리게 느낀 시기였다. 그래서 더 다른 생각보다 음악 열심히 만들자는 감정에 노력을 쏟았다. 누군가 내 음악을 기다려주고 있고 새로운 음악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게 힘이고 원동력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로이킴은 ‘그리고’ 이후의 앨범 계획에서도 귀띔했다. 그는 “지금까지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이나 이야기를 ‘그리고’에 다 담아서 그 이후에 어떤 음악을 해도 더 새로운 걸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이 돼준 앨범이다”라고 전했다.

로이킴의 새 앨범 ‘그리고’는 오늘(25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웨이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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