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 소녀’ 김유정 “보라·운호 결말, 개인적으로 좋았다” [비하인드]
- 입력 2022. 10.26. 07:00: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김유정이 결말 및 후속편에 대해 언급했다.
'20세기 소녀' 김유정
김유정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감독 방우리) 공개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보라가 절친 연두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다.
이후 지난 21일 전 세계를 통해 공개된 ‘20세기 소녀’는 기억 속 ‘첫사랑’과 ‘관찰’을 키워드로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품고 있었던 청춘의 감성을 일깨우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유정은 “아직 실감이 안 난다. 그냥 오픈이 됐다는 것에 기쁨이 너무 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에 갔을 때 GV에서 관객들과 이야기 많이 나눴다. 그때 즐거워서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아왔다. 그 기운이 좋아 오픈날까지 이어진 것 같다”라며 “반응이 너무 좋아서 팀 멤버들과도 연락을 자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영화는 2019년 어른이 된 보라에게 낡은 비디오 테이프가 배달되며 시작된다. 1999년, 17세였던 보라는 친구의 짝사랑을 관찰하다 첫사랑에 빠지게 된다.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다 뜻밖의 결말을 맞이하기도.
이에 대해 김유정은 “저도 감독님에게 물어봤다. 영화가 만들어진 후 보니까 (결말이) 영화 전체의 감정선에 알맞고, 적당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합쳐져서 하나가 완성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또 제가 관여할 부분도 아니지 않나. 개인적으로 좋았다”라고 밝혔다. 또 “그럼으로 인해 앞에 나온 감정들,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 증폭되는 게 보여서 좋았다. 10번 이상 본 것 같다. 볼 때마다 감정, 보이는 게 다르더라”라고 덧붙였다.
결말에 따라 후속편 또는 스핀오프를 염원하는 관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우리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당시 “잘 된다면 스핀오프를 만들자는 이야기도 했다”라고 깜짝 발언한 바.
김유정은 “후속편에 대해 아직까지 얘기 나눈 건 없다. (감독님이) 오픈토크 때 말씀하셔서 알았다”라며 “다른 방향으로 나오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다른 시점으로 볼 수 있는 20세기 감성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