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리 "무조건적인 사랑주는 글래씨, 존재 자체가 위로" [인터뷰]
입력 2022. 10.26. 08:00:00

조유리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가수 조유리가 경험에서 우러난 위로를 담아 노래했다. 사랑스러운 존재임을 잊고 사는 이들에게 조유리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픈 마음을 온전히 ‘Loveable’에 녹여냈다.

조유리의 두 번째 싱글 ‘Op.22 Y-Waltz : in Minor(오프스 넘버 22 와이 왈츠 : 인 마이너)’는 지난 24일 발매됐다. ‘조유리 2022 무곡집’의 두 번째 이야기로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앨범이다.

조유리는 달콤함과 쌉싸름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반전 분위기로 사람의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해내며 전 트랙에 “우리는 모두 사랑스러운 존재이며 당신의 결점까지도 모두 사랑한다”는 따뜻한 응원을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누구나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타이틀곡 ‘Loveable(러버블)’을 비롯해 앨범에는 ‘Blank(블랭크)’, ‘Favorite Part(페이보릿 파트)’가 수록됐다.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감성으로 돌아온 조유리에게 ‘Op.22 Y-Waltz : in Minor’에 대한 더 자세히 들어봤다. 컴백 소감부터 음악적 목표, 데뷔 1주년, 위로 등 그가 전한 신보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4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한 소감.

4개월이라는 짧은 공백기를 보내고 금방 다시 인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다. 열심히 만든 앨범인 만큼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긴 공백 없이 컴백 준비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저는 목표 설정을 낮게 해두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성취도 쉽고 성취감을 꾸준히 얻을 수 있어서 그 덕분에 계속 도전하고 시도하고 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신곡을 들었을 때 첫인상은 어땠나.

저번 앨범과는 다르게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있고 곡도 저번 앨범이랑 다르게 느리고 차분하게 흘러간다. ‘Loveable’은 처음 듣자마자 이 곡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곡보다 키워드가 먼저 나왔는데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을 생각을 해와서 듣자마자 이 곡이구나 싶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유난히 고민과 생각이 많았다고. 전작과는 어떤 차별점을 두려고 했는지.

다음 앨범에 대한 고민이 컸다. 보컬적인 부분도 있고 색다른 모습도 보여드려야 하는데 어떤방식으로 해야될지 고민이 있었는데 위로를 얻게 됐다. 예전에는 조금만 음정이 나가도 자책하고 뭐가 조금만 잘못돼도 내 잘못같고 그런 생각에 갇혀서 부담감을 많이 느끼며 살다가 위로를 받으니 묵은 체증이 내려간 듯한 기분이었다. 그러한 고민을 거쳐서 이번 앨범에선 조금 더 보컬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 ‘Blank’라는 곡에서는 한 번도 보여드리지 않은 장르라 완벽히 소화하려고 노력했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결점까지도 사랑한다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있는 그대로의 조유리를 인정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

사실 아직도 성격이 변하진 못해서 계속 완벽을 따라가려 하고 결점을 인정하지 못할 때도 있다. 그래도 포기하는 법을 알게 된 것 같다. 옛날에는 저에게 얼마나 무리가 되는지 모르고 몸이 헤치면서까지 했다면 지금은 ‘나는 여기까지 할 수 있나 보다’하고 털어내는 법도 알게 된 것 같다.

▶노래를 통해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조유리. 그렇다면 조유리는 어디서 위로를 받나.

고향 친구들한테도 받지만 팬들, GLASSY(글래씨)한테 받는 위로가 대부분인 것 같다.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주기가 힘든데 제가 무엇을 하든 예뻐해 주고 좋아해주셔서 존재 자체가 저에겐 위로인 것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가.

제 강점은 어디에서 어떤 노래를 듣든 다 제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다는 점 같다. 저만의 목소리 특색이 있는게 강점인데 ‘Loveable’를 통해서 ‘얘가 이렇게 팝스럽고 신나는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구나. 이런 분위기의 곡도 잘 어울리는 친구였구나’를 보여드리고 싶다.

▶지난 7월 웹드라마 ‘미미쿠스’로 배우로서도 첫 신고식을 치뤘다. 연기 경험이 가수로서의 활동에도 좋은 시너지를 주었나.

연기하기 전에는 내가 이 상황에 몰입할 수 있을까 의심했다. 한 번도 안 해본 거니까. 그런데 하니까 몰입이 되더라. 캐릭터가 느끼는 슬픔과 기쁨을 같이 느끼면서 표현력이 좋아진 것 같다. 가수로 돌아왔을 때도 많은 도움을 줬다. 녹음할 때도 옛날에는 안정적인게 다였다면 이제는 반전 표현도 확실해진 것 같아서 뿌듯했다. 기회만 된다면 계속하고 싶고 차기작 미팅도 열심히 하고 있다.

▶올해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지난 1년을 돌아본다면.

1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다시 돌아가도 내가 지금 살아온 1년처럼 살 자신이 없더라. 그만큼 열심히 잘 살았구나 싶고 내년도 이렇게 꾸려나갈 계획이다.

▶남은 올해 안에 이루고 싶은 단기적 목표가 있는지.

일단 올해 안에 다른 나라에 계신 팬 분들도 만나 뵙고 싶다. 팬미팅에서 제가 특별한 무대를 많이 꾸렸는데 처음 보는 무대도 있으실 거고 처음 들어보는 노래도 있을 거다. 색다르고 한 번도 안 보였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했다. 단독콘서트도 하고 싶은데 아직 곡 수가 부족하다 보니 활동을 잘해서 좋은 곡들을 쌓아놓은 다음에 콘서트도 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달려온 22살 조유리에게 위로의 한마디를 건넨다면.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살았다. 결과물에 대한 미련은 남을 때가 있다. 그런 아쉬움은 생각해보면 있을 수 있는데 너무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결국 그게 저의 결과물이었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그래서 ‘잘하고 있다. 지금처럼 계속 해나가자’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웨이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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