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가요계, '이태원 참사' 애도 물결…앨범 발매 연기→공연 취소 (종합)
- 입력 2022. 10.31. 16:52:04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핼러윈 이태원 참사’로 154명의 희생자가 발생해 대한민국이 충격에 잠긴 가운데 침통한 분위기가 가요계에도 이어졌다. 예정돼있던 앨범 발매와 행사들을 잠정연기하거나 취소하며 추모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유나이트-첸-용준형-드리핀
지난 29일 오후 10시 15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31일 오전 8시 기준 사망자는 154명이고 부상자는 14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이태원역, 녹사평역, 서울 시청 등 서울 곳곳에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일주일간의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지난 30일부터 각종 가요, 예능프로그램들이 잇따라 결방하고 아티스트들의 새 앨범 발매도 잠정 연기됐다. 또한 개최를 앞두고 있던 콘서트, 공연 역시도 일제히 취소 수순을 밟고 있다.
31일 컴백 예정이었던 엑소 첸, 용준형, 아이리스는 전날(30일) 발매 연기를 발표했다. 첸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태원 참사 관련 소식을 접하고 희생자 분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용준형 소속사 블랙메이드도 “금일 예정된 용준형의 EP 발매가 잠정 연기됐다. 발매 일정 변동으로 이날 예정이었던 피지컬 앨범 출시 일정도 잠정 연기됐다”라며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께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아이리스 소속사 저스티스 레코즈는 "국가 애도기간에 동참하고자 31일 정오 예정돼 있던 아이리스 새 싱글 'Stay W!th Me' 발매를 연기했다. 깊은 애도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새 멤버가 합류하며 7인 체제 활동을 알린 아이칠린도 새 앨범 발매 연기를 결정했다. 소속사 케이엠이엔티는 “발매일과 더불어 프로모션 콘텐츠 공개 일정들도 연기됐다”라고 공지했다.
유나이트도 31일 오후 진행 예정이었던 세 번째 미니 앨범 ‘YOUNI-ON’의 컴백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다만 앨범은 예정대로 공개됨에 따라 유나이트는 일문일답으로 컴백 프로모션을 대신했다. 1일 정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던 드리핀도 스케줄을 잠정 연기했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드리핀 정규 앨범 'Villain : The End' 앨범 발매 및 쇼케이스가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잠정 연기됐다”라며 “조속히 상황이 나아질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하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도 11월 4일 컴백 예정이었으나 잠정 미뤄졌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9일 발생한 비극적 사고에 아티스트와 임직원 모두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다”라며 “희생자와 유족에도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도 소속 아티스트의 예정된 일정을 연기하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추모에 동참했다.
가수들의 컴백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신보 발매를 기념해 앞서 진행됐던 인터뷰 역시 공개가 연기되거나 진행 자체가 무산됐다.
에이핑크 정은지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11월 2일 발매 예정이던 정은지 리메이크 앨범 '로그(log)'는 이번 이태원 참사와 국가 애도기간에 따라 발매 연기됐다”라며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연기된 발매 일정은 유통사와 협의 후 공지 드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내달 2일 미니 3집을 발매할 예정이었던 네이처도 국가 애도 기간에 따라 11월 6일로 컴백을 연기했다. 트렌드지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 측도 “11월 3일 발매 예정이었던 보이그룹 트렌드지의 신곡 발매가 이태원 참사 및 국가 애도기간에 따라 잠정 연기되었음을 말씀드린다”라며 신보 발매를 기념해 진행 예정이었던 인터뷰도 취소했다.
가수 나비 역시 내달 3일 새 싱글 ‘봄별꽃’을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발매 일정을 연기했다. 이외에도 노틸러스, 크랙시, 펀치 등 이번 주에 컴백을 앞두고 있던 가수들이 잇따라 음원 발매를 연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음악 예능 프로그램들도 결방을 결정하며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Mnet에 따르면 31일 ‘아티스탁 게임’과 ‘스맨파 코멘터리’를 비롯해 11월 1일 ‘스트릿 맨 파이터’, 11월 3일 ‘엠카운트다운’, 11월 4일 ‘쇼미더머니11’ 방송을 결방한다.
공식적으로 결방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는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기간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스맨파’ 측은 앞서 이날 진행 예정이던 탈락 크루 어때와 원밀리언의 인터뷰도 취소한 바. 이에 내달 5, 6일 개최 예정인 ‘스맨파’ 콘서트 ‘온 더 스테이지(ON THE STAGE)’ 스케줄 역시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금주의 음악 방송 프로그램들도 대거 결방한다. 지난 30일 SBS ‘인기가요’에 이어 Mnet ‘엠카운트다운’, SBS M, SBS FiL ‘더 쇼’,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가 결방을 공지했다.
대형 기획사들이 준비했던 행사들 또한 전면 취소로 방향을 틀었다. 앞서 30일 SM엔터테인먼트는 4년 만에 대면으로 소속 아티스트들과 함께 핼러윈 파티 ‘SM타운 원더랜드(SM TOWN WONDERSAND) 2022’를 열고 레드카펫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 소식이 보도된 직후 행사 자체를 취소했다.
또 하이브는 오는 4일 오전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채널을 통해 송출 예정이었던 ‘2022‘공동체와 함께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를 잠정 연기했다. 핼러윈 콘셉트로 꾸밀 예정이던 트와이스의 데뷔 7주년 팬미팅 ‘트와이스 팬미팅 원스 핼러윈3(TWICE FANMEETING ONCE HALLOWEEN3)’도 취소됐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콘셉트 변경 등 또한 검토했으나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점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최종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 부상자분들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페스티벌과 콘서트 역시 일제히 취소됐다. 장윤정과 영탁, 박재정, 김재중, 노브레인 등은 팬들에 양해를 구하고 참사 이튿날인 30일 당일 콘서트 취소를 결정했다. 특히 김재중은 29일 일본 나고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5개 도시 전국 콘서트 투어를 시작했으나, 둘째날 일본 현지에서 참사 소식을 접하고 콘서트를 긴급 취소했다. 정동원은 내달 예정된 콘서트 2nd ‘성탄총동원’ 티켓 오픈 일정을 잠정 연기하고 컴백 일정 및 앨범 공개 일정 등도 추후 다시 공지하기로 했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도 마지막 공연날인 30일의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주최 측은 “이태원 핼로윈 참사의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30일의 티켓은 모두 순차적 환불 안내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셀럽미디어 임직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유족들의 슬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각 소속사, Mnet, 하이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