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을 "지금까지 음악 사랑받는 이유? 작곡가 덕분…행운이다" [인터뷰②]
- 입력 2022. 11.02. 11:45:02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그룹 노을의 노래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작곡가 덕분"이라고 밝혔다.
노을
노을(강균성, 전우성, 이상곤, 나성호)은 최근 오후 서울 용산구 노들섬 음악 라운지 류에서 20주년 미니 앨범 '스물'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예전 노래가 지금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 강균성은 "작곡가분들에게 공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노을의 변함 없는 보이스도 비결로 꼽자 이상곤은 "노래할 때 꾸밈없이 노래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다 보니까 창법의 변화가 크지 않다. 예전에 불렀지만 지금 불러도 이질감이 크지 않은 거 같다. 그런 차이가 좀 덜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의 몸에서 가장 천천히 늙는 게 성대라고 하더라. 목소리 변화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한 거 같다. 그게 10년 전이랑 크게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전우성은 "보여줄 거냐, 감동을 줄 거냐의 차이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그럼 노을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 준 곡은 어떤 곡일까. 강균성은 "정키가 작곡한 '너는 어땠을까'다. MZ세대도 많이 알고 있더라. 노을이 누군지는 몰라도 노래는 알더라"라며 "그러면서 이전 이후의 노래도 많이 찾아 듣는 거 같다. 그래서 수능 끝나고 오는 친구도 있었는데, 확실한 건 저희의 노래를 들으러 오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20주년을 돌아보며 나성호는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그는 "처음으로 콘서트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대형 기획사에서 TV 광고로 데뷔하고 '한밤의 TV연예' 등 톱스타분들이 출연하는 것들도 많이 했지만, 노을 콘서트 했던 게 특별했다"며 "우리 노래로만 무대를 하는 거고, 음악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것들을 보여줘서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소극장에서 했었는데 그때가 가장 많이 생각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상곤은 "앨범이 끝날 때마다 힘들었다. 1집 끝나고 2집이 나올지가 항상 불투명했다. 또 2집이 끝나고 3집이 불투명했다. 가수였다가 다시 연습생이었다가 왔다 갔다 했던 거 같다. 앨범이 끝날 때마다 막막했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