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방송가 '핼러윈 지우기', 다시보기 중단·편집까지 '애도 동참'
- 입력 2022. 11.02. 14:59:04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로 방송가가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며 '핼러윈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KBS2 예능 '홍김동전'과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이태원 참사 소식이 전해진 후 핼러윈 콘셉트가 포함된 방송분의 다시보기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홍김동전'에서는 '핼러윈 파티 살인사건'이라는 주제로 분장한 출연진들이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내용이 그려졌다.
KBS의 또 다른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박주호 자녀들이 핼러윈 코스튬을 하는 장면이 포함된 회차가 지난 28일 방송된 바 있다. 해당 회차 모두 이태원 참사 전 방송됐지만, 국민적 정서를 고려하고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도 핼러윈 콘셉트로 촬영한 '단풍 로드 오르락내리락 투어' 특집 편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라디오도 마찬가지다.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이태원 압사 참사 여파로 DJ 박명수의 녹음 방송을 스페셜 DJ가 진행하는 방송으로 대체했다. 앞서 박명수가 개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녹음을 미리 해놓았으나, 해당 녹화분을 내보내기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 이에 스페셜DJ 김종현 아나운서가 박명수를 대신해 지난 1일과 2일 생방송을 진행했다.
OTT 플랫폼도 애도에 동참했다. 티빙은 메인 화면에서 호박과 등불 등 핼러윈과 관련된 테마로 꾸며진 핼러윈 관련 콘텐츠 코너를 내렸다. 왓챠는 '당신이 바로 핼러윈의 주인공'이라는 제목의 특집 코너를 즉시 삭제 조치했다.
그런가하면 가요계도 핼러윈 관련 콘텐츠를 비공개 혹은 삭제 처리하거나 핼러윈 콘셉트 행사를 전면 취소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이태원 참사 직후 엔믹스는 2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재한 핼로윈 영상을 비공개로 처리했다. 참사 전 올린 영상이지만 애도의 뜻을 담아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는 4년 만에 대면 개최 예정이었던 핼로윈 행사 'SM타운 원더랜드 2022'를 취소했다. 그룹 트와이스도 11월 5일 예정이었던 핼러윈 콘셉트 팬미팅을 취소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앞서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는 핼러윈을 기념해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오전 6시 이태원 사고 인명 피해가 3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 156명, 부상 157명이다. 정부는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오는 11월 5일 밤 24시까지 일주일 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셀럽미디어 임직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유족들의 슬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1박 2일' 캡처, SM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