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 “이태원 참사 검은 리본 착용, 보도본부 자율 결정” [전문]
입력 2022. 11.03. 16:41:24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KBS 보도본부 측이 ‘검은 리본’ 착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KBS 보도본부는 3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출연자에게 검은 리본을 착용토록 한 것은 자율적 결정이었다”면서 “‘압사 사고’가 ‘압사 참사’로 확인돼 가던 30일 오전, ‘너무나 큰 참사가 발생했다’고 판단해 방송사에서도 애도의 표시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이후 애도 리본을 실제 착용한 것은 당일 오후 3시 10분쯤부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조(謹弔)’ 글자가 없는 검은 리본을 착용하기로 한 것은 당시 아직 병상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던 중상자들도 많았던 상황에서 사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고 있는 ‘근조’ 글자가 없는 검은 리본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글자 없는 검은 리본이 더 깔끔해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다. 모두 KBS 보도본부의 자율적 결정이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근조’ 글자가 없는 검은 리본을 착용하라는 행정안전부 공문(업무연락)은 30일 밤 9시 30분 각 정부 부처와 지자체로 시행됐다. 시기적으로 KBS 보도본부가 검은 리본 착용을 결정하고 스튜디오 출연자들이 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나온 한참 뒤였다. KBS에는 관련 공문이 전파되지도 않았다”라며 “KBS 보도본부는 스튜디오 출연 기자들에게는 검은 리본을 착용하도록 했지만, 출연 전문가들에게는 착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판단하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동 일대에는 핼러윈 데이를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는 30일 각 시‧도와 중앙부처 등에 ‘애도 기간 동안 글씨 없는 검은색 리본으로 착용하라’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후 ‘글자가 있어도 된다’라고 말을 바꾸면서 혼란을 빚었다. 유례없는 지침에 네티즌들은 과도한 보여주기식 애도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하 KBS 측 공식입장 전문.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출연자에게 검은 리본을 착용토록 한 것은 KBS 보도본부의 자율적 결정이었습니다.

KBS 보도본부는 ‘압사 사고’가 ‘압사 참사’로 확인되어 가던 10월 30일 일요일 오전에 ‘너무나 큰 참사가 발생했다’고 판단해 방송에서도 ‘애도’의 표시가 필요하다고 결정했습니다. 이후 애도 리본을 실제 착용한 것은 당일 오후 3시 10분쯤 부터입니다.

'근조(謹弔)' 글자가 없는 검은 리본을 착용하기로 한 건 당시 아직 병상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던 중상자들도 많았던 상황에서, 사망자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고 있는, '근조(謹弔)' 글자가 없는 검은 리본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글자 없는 검은 리본이 더 깔끔해 보인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모두 KBS 보도본부의 자율적 결정이었습니다.

'근조(謹弔)' 글자가 없는 검은 리본을 착용하라는 행정안전부 공문(업무연락)은 10월 30일 밤 9시 30분 각 정부 부처와 지자체로 시행됐습니다. 시기적으로 KBS 보도본부가 검은 리본 착용을 결정하고 스튜디오 출연자들이 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나온 한참 뒤였습니다. KBS에는 관련 공문이 전파되지도 않았습니다.

아울러 KBS 보도본부는 스튜디오 출연 기자들에게는 검은 리본을 착용하도록 했지만, 출연 전문가들에게는 착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판단하도록 했습니다.

셀럽미디어 임직원들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더불어 유족들의 슬픔에도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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