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트모스 버전도 준비”, 오감만족 자신감 ‘데시벨’ [종합]
입력 2022. 11.07. 17:43:10

'데시벨'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소음에 반응하는 폭탄 테러가 도심을 덮친다.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긴장감으로 오감을 자극할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11월, 침체된 극장가에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는 황인호 감독, 배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이상희, 조달환, 차은우 등이 참석했다.

‘데시벨’은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으로 도심을 점거하려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그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이 벌이는 사운드 테러 액션 영화다.

이 영화는 ‘소음 반응 폭탄’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중심이 된다. 황인호 감독은 “소리 폭탄이 일반 폭탄과 다르다. 소리는 주인공도 제어할 수 없다. 전태성의 설계는 폭탄으로 공공의 이익을 해치려고 하는 게 아닌, 그날을 되새김질 하면서 똑같은 기분을 느끼게 하는 게 목적이었다. 주인공이 제어가 안 되는 폭탄이 필요해서 소리 폭탄을 설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데시벨’에는 김래원부터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차은우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자랑한다. “환상적인 라인업”이라고 말한 황인호 감독은 “이분들 개개인이 한 영화를 책임져도 될 분들이 한 영화에 모였다. 오랫동안 영화를 못 찍었는데 이러려고 영화를 찍은 것 같다. 꿈만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래원은 극중 테러의 타깃이 된 전직 해군 부함장 역을 맡았다. 그는 어느 날 소음 반응 폭탄의 설계자로부터 의문의 전화를 받고 테러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이다. 특히 CG와 대역을 마다한 열연으로 현실감을 전한다.

김래원은 “시나리오 보고 여러 액션신이 있었다. 위험한 장면이나 가벼운 사고 장면 등 크로마나 CG로 처리하거나 대역이 해주기로 협의가 됐었다. 배우가 현장에 가서 감독님과 의논하며 영화 완성도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 그렇게 욕심을 내다보니 제가 다 하게 됐다. 비교적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김래원과 함께 카체이싱 액션을 직접 소화한 정상훈은 “스턴트 등 안전하게 준비했는데 그 신(카체이싱) 촬영을 앞두고 무섭더라. 래원 씨도 ‘같이 해보는 게 어때요?’라고 하셨다. 제가 래원 씨보다 형이다. 형이니까 쫄지 말자는 생각에 같이 액션을 하게 됐다”면서 “래원 씨가 제 것을 신경 써서 짜주기도 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서 던져주고, 저도 촬영 아닌 날에 나와서 아이디어를 주기도 했다. 너무 팀워크가 잘 맞았다”라고 전했다.

이종석은 스토리의 발단이 되는 폭탄 설계자이자 멘사 출신 해군 대위 역을 맡았다. 그는 “모습이 등장하기 전까지 감정을 배제하려고 했다. 말투에 특징이 있는 편이라 어떻게 연기해야하는지 감독님에게 여쭤봤다. 후시녹음을 한 후 어떻게 쓰일지 궁금했다. 영화상에서 잘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감독님께서 잘 표현해주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상훈은 테러 사건에 동행하게 된 특종 취재 기자로 분한다. 박병은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요원 역을, 차은우는 해군 잠수함 음향 탐지 부사관 역을 연기했다.



특히 데뷔 후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한 차은우는 “테이크 갈 때마다 다 같이 상의를 하고, 모니터링을 했다. 현장 편집본을 보면서 부족한지 과감하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얘기하는 게 신기했다. 그러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첫 영화에서 첫 경험이었지만 현장 편집도 신기했고, 카메라 감독님을 포함해 스태프 모두가 사소한 각도에 대해 상의하고, 좋은 방향으로 맞춰가는 것을 배웠다”라며 “캐릭터를 잘 표현해보려고 노력했다. 감독님, 선배님들에게 여쭤보며 집중해서 표현하려 했다”라고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손예진, 이민기 주연의 ‘오싹한 연애’로 연출에 데뷔해 ‘몬스터’로 독특한 스토리와 연출력을 선보였던 황인호 감독은 ‘데시벨’을 통해 ‘사운드 테러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지평을 열 예정이다. 황인호 감독은 “동기는 복수처럼 보이지만 사실 복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린 아직 물속에 있어요’라는 대사가 있다. 강도영(김래원)과 전태성(이종석) 두 인물은 아직 물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강도영은 가족을 구한 이후에도 가족을 만날 수 없는 사람이 됐다. 복수극 보다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한 남자의 삶을 다루고 싶었다. 일반 액션 영화처럼 깔끔하게 끝나지 않고 여운이 남는데 이 영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래원은 “한국 영화에서 흔하지 않게 ‘애트모스(3D 사운드 기술)’ 버전으로 준비 중이라고 한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바랐다.

‘데시벨’은 오는 16일 개봉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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