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홍진영, 예능 복귀 시동…심사위원 자질 충분한가
- 입력 2022. 11.08. 13:50:23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논문 표절 파문으로 방송가에서 퇴출당했던 가수 홍진영이 '불타는 트롯맨'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흥 에너지'의 활약을 예고했지만, 여전히 그를 향한 불편한 시선이 남아 있다. 심사위원이라는 점에서도 자격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홍진영
12월 첫 방송되는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홍진영의 합류 소식을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홍진영은 남진, 설운도, 심수봉, 주현미, 조항조, 김용임, 윤일상, 윤명선으로 꾸려진 '레전드 대표단'과 이석훈, 김준수, 신유, 박현빈, 이지혜로 이뤄진 '젊은 피 대표단'을 잇는 가교 역할을 담당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 계획이다.
또 제작진은 홍진영을 프로그램에 섭외한 이유로 "홍진영은 본인의 이름을 내건 트로트 오디션 '홍디션'을 개최해 후배 가수를 양성, 트로트 장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작사·작곡에도 남다른 재능과 열정을 보이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트로트 분야에서 다진 자신만의 탄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의 무대에 대한 엄격한 심사보단 현역 선배만이 해줄 수 있는 생생한 현장 조언과 '흥' 에너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표절 논란에 휩싸인 홍진영의 복귀가 마냥 달갑지 않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당시 홍진영의 태도였다. 홍진영은 2020년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석사 논문이 표절 확인 검사 사이트에서 유사도 74%를 기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불거지자 홍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문제없이 통과되었던 부분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 퍼센트라는 수치로 판가름 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라며 "제가 부족했다. 저는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사과보다는 변명하기에 급급했다.
심지어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던 시기"라며 궤변을 늘어놓으며 논란을 더욱 키웠다. 게다가 홍진영은 논란 이후에도 자숙 없이 방송활동을 강행하며 SBS '미운우리새끼' 시청자 게시판에 하차 요구와 그의 석, 박사 학위에 대한 정식 수사를 요청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며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다.
결국 그는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지워지며 내쫓기다시피 자숙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그러나 자숙의 시간도 잠시 활동 중단 두 달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하는가 하면, 자숙 기간 중 수십억의 매출을 챙긴 사실도 드러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후 홍진영은 새 앨범을 발표하며 본업 활동 재개에 나섰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무엇보다 이번 방송 복귀가 '오디션'이라는 점이 납득하기 어렵다. 논란 파문으로 신뢰성이 떨어진 그가 심사위원으로 나서 누군가를 심사한다는 것에 대한 자질이 의심되는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그가 보여줄 '흥 에너지'를 대중이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참가자들을 평가하기보다는 후배들을 응원하겠다는 마음으로 함께 하고 싶다"는 그가 이번 기회를 통해 바닥 친 떨어진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