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사, 첫방송 앞두고 故이힘찬 PD 사망 사건 사과
입력 2022. 11.08. 23:07:33

소방서 옆 경찰서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사가 고(故) 이힘찬 PD 사망에 대해 사과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한국프레스센터 전국언론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는 故 이힘찬 프로듀서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유족과 스튜디오S 사측 간에 있었던 간담회 내용을 전했다.

이날 대책위원회는 "평소 업무에 대한 애정과 책임이 컸던 고인이 부족한 예산 범위 내에서 작품을 무사히 완수해야 한다는 압박, 촉박한 편성 일정으로 인한 불안, 화재 및 사고 장면 촬영이 야기한 돌발변수 대응 등으로 업무상 스트레스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증폭됐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고인 사망의 원인이 업무상 스트레스임을 명확히했다.

스튜디오S의 한정환 대표이사, 김동호 경영국장 등은 지난 7일 유족과 간담회를 갖고 공식 사과했다. 한정환 스튜디오S 대표이사는 "공동조사를 통해 회사 제작시스템을 성찰하고 고 이힘찬 프로듀서가 겪었을 고통을 엄중하고 무겁게 받아들였다"면서 "유가족분들께 깊이 사과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약속드린 개선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고민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방서 옆 경찰서' 첫 회 방송에 고인 추모 메시지를 게시하고, 최종회 마지막 장면에서 고인의 사진과 추모의 뜻을 싣기로 했다.

이힘찬 PD의 유족들은 고인 사망 전후 회사(스튜디오S)의 모습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무엇보다도 일하며 겪는 압박과 부담을 개인에 지우지 말고 조직과 회사가 해결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사측에 시스템 개선을 강조했다.

한편, 이힘찬 PD는 2020년 SBS 드라마본부 분사에 따라 스튜디오S로 옮겨 올 상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진으로 일해오던 중 지난 1월 30일 사망했다.

이힘찬 PD 사망 사건 이후 촬영을 중단했던 '소방서 옆 경찰서'는 5월 촬영을 재개했다. 오는 12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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