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임금체불 갈등 母子→전기 노동자 故김효용 사고 [Ce:스포]
입력 2022. 11.10. 21:00:00

'실화탐사대'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실화탐사대'에서 깊은 갈등 중인 모자(母子)와 전기노동자 故 김효용씨 사건을 다룬다.

10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어머니의 편의점에서 혼신을 다해 8년 간 일했지만 제대로 된 월급을 받지 못하는 등 어머니와 깊은 갈등을 빚고 있는 아들 사연과 지난 여름 안전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전기노동자 故 김효용 씨 사고에 대해 알아본다.

한성민 씨는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꿈에 그리던 결혼식을 올렸다. 그런데 가장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야 했을 결혼식은 악몽이 돼버렸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어머니'때문이라는데, 대체 성민씨 부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성민씨는 8년 전 어머니가 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게 되자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아픈 어머니를 대신해 어머니의 편의점을 도맡아 운영했다.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16시간, 주말도 없이 반년 이상을 그렇게 일했다. 성민씨는 이후에도 8년간 편의점을 운영하며 자신의 청춘을 바쳤지만 어머니는 아들이 방탕하다며 노고를 인정하지 않는다.

심지어 성민씨가 결혼하고 싶다는 사람을 데려와 인사를 드려도 시큰둥하셨던 어머니. 어머니는 성민씨가 허풍이 세고 근검절약을 하지 않는다며 아들의 월급을 제대로 주지 않았고, 심지어 성민씨가 월급을 올려달라고 요청하자 일을 관두라고 통보하기도 했다. 어머니는 결혼자금을 한 푼도 주지 않은 것도 모자라 결혼식 날에는 축의금을 들고 사라지기까지 했다.

결국 어머니와 아들의 갈등은 법정으로 까지 번지게 되었다. 아들이 그동안 체불된 임금을 달라고 소송을 내자 어머니는 도리어 아들이 편의점 옆에서 생활했던 숙식비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어머니는 법정에 낸 문서에서 며느리를 ‘묘녀(妙女)’라고 표현하며 며느리가 아들을 조종해 본인을 노동청에 고소했다고 주장한다. '실화탐사대'는 두 사람을 만나 각자의 입장을 듣고 관계 회복 방안을 알아본다.

지난해 11월 전기노동자 故 김다운 씨 사망 사고 이후, 지난 8월 또 감전 사고 피해자가 발생했다. 평범한 한 가정의 가장이자 전기노동자였던 김효용 씨는 전기 작업 도중 변압기에 감전돼 전신화상을 입고 뇌출혈 등으로 여러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사고 45일 만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故 김효용 씨의 유품을 정리하던 큰딸은 아버지 휴대폰에서 충격적인 통화 녹취 파일을 발견했다. '모르는 전화는 받지 마', '하청은 아니고 일용직으로 계약서 쓰고 들어갔다고 그렇게 이야기만 해'. 병상에서 홀로 생사를 헤매던 그에게 사고 관계자들이 끈질기게 전화해 사고 진상을 은폐하려 했던 정황이 발견된 것이다.

'회사에 불리한 얘기 하면 나 거기서 일 또 못해'라던 故 김효용 씨. 그렇다면 사고 관계자들이 은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전기공사법에 따르면 전기공사를 하는 업체는 다른 업체에 하도급을 줄 수 없게 돼 있다. 당시 김효용 씨를 현장에 파견한 업체는 A업체였지만, 한국전력공사 측과 계약을 한 건 B업체였다. 법을 위반한 불법 하도급이었던 것이다. 또 현장에는 안전을 관리 감독할 책임자도 없었다는 지적이다.

아내에겐 다정한 남편, 딸들에겐 친구 같은 아버지였던 김효용 씨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가족 모두는 크게 힘들어하고 있다. 지난해 故 김다운 씨 사망사고 이후, 한국전력공사 측은 특별대책까지 내놓았지만 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된걸까? 전기노동자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故 김효용 씨의 안타까운 전기 사고에 대해 알아본다.

한편 '실화탐사대'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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