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한 모친 “이태원 참사 날벼락…억장 무너져”
입력 2022. 11.11. 19:09:01

고 이지한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이태원 압사 참사로 사망한 배우 故 이지한 모친이 아들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지한의 모친은 11일 아들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편지를 남겼다.

모친은 “지한아 엄마야”라고 말한 뒤 “지한이가 이 글을 어디에선가 읽을 수 있을지도 몰라서 이렇게 편지를 남긴다. 다시는 이런 일이 그 어떤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널 키울 때는 하도 순하고 착해서 이런 애는 20명도 키울 수 있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이번 MBC 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을 앞두고 너무 많은 고생과 노력을 했지. 항상 마음이 아팠다”면서 “드디어 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때가 돼 방영을 앞두고 있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지금도 믿을 수가 없다”라고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모친은 “발인 때 너를 사랑하는 수백명의 지인들과 친구들과 형들을 보니 우리 지한이가 이렇게 잘 살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에 더 억장이 무너지고 삶의 의미를 더 이상 찾기 싫어졌다”라며 “너를 떠나보내고 어찌 내가 살까. 자기 자신보다 부모를, 자기보단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했던 천사 지한이. 너를 어떻게 보내니”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하느님 저를 대신 데려가고 우리 지한이를 돌려 달라. 제발 부탁이다”라고 호소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지한은 이태원 압사 참사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고인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로 얼굴을 알렸으며 최근 ‘꼭두의 계절’ 촬영을 진행 중이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지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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