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25년지기의 수상한 행동→쓰레기 집에 갇힌 노모 [Ce:스포]
입력 2022. 11.11. 21:00:00

'궁금한 이야기 Y'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궁금한 이야기 Y'가 갖가지 사연을 전한다.

11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25년 지기의 수상한 행동'과 '쓰레기에 집착하는 건물주는 왜 고물 더미 속에 노모를 숨기나?'편이 그려진다.

영미 씨가 눈물을 머금고 25년 지기 친구를 고발한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내 곁에 있던 친구. 스물다섯, 어리숙한 사회초년생 시절 처음 만나 산전수전을 함께 겪었다는 영미 씨(가명)와 박 씨(가명). 오늘도 영미 씨는 가족보다 더 믿었던 친구의 전화를 기다린다. 그러나 잠시 뒤 울린 전화기에서는 25년 지기 사이라기엔 믿기 어려운 대화가 오갔다.

20년 넘게 미용 업계에 종사하며 자리를 잡아 고급차를 타고 여러 개의 큰 업장을 운영하는 소위 성공한 사업가가 된 친구의 모습이 영미 씨는 항상 자랑스러웠다고 한다. 여러 매장을 운영하며 생긴 동업자들에 대한 고민으로 박 씨가 심란해할 때도 곁에서 힘이 되어주고자 노력했다. 그런데 내 친구가 이룬 모든 것이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망치고 얻게 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지금, 영미 씨는 허탈하다 못해 배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은혁(가명) 씨는 박 씨의 미용실에서 처음 디자이너로 근무를 시작했다. 카리스마 있는 사장님인 동시에, 엄마처럼 다정했던 박 씨의 모습에 항상 최선을 다해 일했다는 은혁 씨. 그렇게 근무한 지 반 년이 되었을 무렵, 박 씨가 은혁 씨에게 자격증을 빌려달라는 은밀한 제안을 해왔다고 한다.

미용업계에서는 간혹 일어나는 일이라 고민 없이 승낙했던 은혁 씨는 지금, 미용실이 아닌 공사장에서 일용직 근무를 시작했다. 큰 의심 없이 서명했던 계약서에 ‘모든 권리가 박 씨에게 귀속된다’라는 내용이 은혁 씨의 발목을 잡아 눈 깜빡할 새 빚더미에 앉게 됐다고 한다. 더 놀라운 점은 은혁 씨와 비슷한 계약서를 작성했던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친구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눈물 흘리는 모습을 가만두고 볼 수 없어 카메라 앞에 섰다는 영미 씨다.

쓰레기 집에 갇힌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서울의 어느 주택가에 사는 민석 씨(가명)는 2년 전 윗집에 그가 나타난 이후 입주민 모두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밤에 불을 켜면 소란스럽게 도망가는 바퀴벌레들과 코를 찌르는 악취까지, 이 모든 일은 매일같이 수레에 자신의 몸집보다 더 큰 고물과 폐지를 싣고 나타나는 남자 고 씨(가명) 때문이라고 말했다. 빌라 1층 주차장에 하나 둘 쌓이던 고물들은 어느새 발 디딜 곳 없이 산을 이뤘다. 처음에는 고 씨가 고물을 모아 생계유지를 하는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대부분 재활용이 불가능한 쓰레기였다. 주민들이 여러 번 대화를 시도했지만 고 씨는 늘 언성만 높였다. 도대체 고 씨는 왜 그 많은 쓰레기를 모으는 걸까? 그런데 한 주민이 제작진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고 씨가 인근 4층짜리 건물 주인이며, 이곳은 그의 집이 아닌 어머니의 집이라고 한다. 이미 건물로부터 나오는 일정 소득이 있어 정부 지원금 대상도 아니라고 했다. 고 씨가 돈 때문에 이 많은 쓰레기를 모은다기엔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 게다가 집에만 있다는 그의 어머니는 피가 났을 때 폐지로 상처를 닦는가 하면, 최근 계단에서 크게 넘어진 이후로는 행방조차 묘연해졌다고 했다.

제작진이 어렵게 어머니를 찾아갔지만, 자신이 지극정성으로 돌보고 있으니 돈을 줄 것이 아니면 방해하지 말라는 고 씨. 몇몇 상인들은 고 씨가 92세인 어머니를 위해 음식을 사다 주는 효자라고 했지만, 여전히 고 씨의 어머니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방치되고 있었다. 그녀의 건강은 정말 괜찮은 걸까? 도대체 고 씨는 왜 쓰레기에 눈이 멀게 된 걸까.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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