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전종서 "빌런으로 보이고자 교복 치마→빨간 바지로 교체" [인터뷰②]
입력 2022. 11.13. 17:37:17

전종서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전종서가 '몸값'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전종서는 최근 셀럽미디어와 화상인터뷰를 통해 티빙 오리지널 '몸값'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동명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극 중 전종서는 끊임없이 판을 뒤흔드는 승부사 박주영 역으로 분했다.

이날 전종서는 "주영이가 관객들에게 빌런으로 보이길 바랐다. 주영이는 인생을 시궁창에 만든 사장을 죽일 거라는 목표 하나만 생각하고 달린다. 성격적인 부분이 매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거짓말을 정말 잘한다. 믿고 싶지 않지만 믿어야 하는 캐릭터로 보이길 원했다"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극 중 전종서는 교복 셔츠 상의와 트레이닝팬츠를 입고 등장한다. 이에 대한 불편함은 없었을까. 전종서는 "원래는 짧은 교복 치마를 입고 후반부까지 가야 하는 설정이었다. 그러면 신체를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 같았다. 감독님께 할수는 있지만 바지를 입고 한다면 좀 더 포즈를 취하는 데에 있어서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바지 색에 대한 옵션도 여러 가지 있었는데 빨강으로 갔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함께 호흡한 진선규, 장률에 대해서는 "실제 호흡하기 전 스크린을 통해 접했던 진선규 선배님의 인상은 유머러스하고 재밌었다. 촬영을 함께하면서 항상 촬영 준비를 완벽하게 해오시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장률은 촬영할 때는 정말 디테일하고 시나리오에 쓰인 것과 다르게 배우님만의 특징을 각색해서 보여준다. 킬링포인트들을 확실하게 주시면서 블랙코미디를 살리지 않았나"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모든 캐릭터들이 어떻게 이야기하면 빌런이고 굉장히 욕망에 솔직하다. 그런 것들이 포괄적으로 한 단어로 폭력성을 내포하고 있는 인물들로 비칠 수 있는데 어디까지나 오락, 재미로 승화시키기 위해서 넣었던 포인트었다"며 "치밀하게 계산적인 주영이와는 정반대 성향이다. 주영이를 통해 감정적으로 해소가 많이 됐고 솔직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빙]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