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뮤직뱅크 인 칠레’ 폭우 속 공연 강행→인종 차별, 논란ing
- 입력 2022. 11.14. 13:43:47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뮤직뱅크 인 칠레’ 공연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기상 악화로 공연 중단에 이어 한국인이 인종 차별을 당했다는 주장도 제기된 것.
'뮤직뱅크 인 칠레'
1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이날 열린 KBS2 ‘뮤직뱅크 인 칠레’에 대한 후일담이 게재됐다.
이날 ‘뮤직뱅크 인 칠레’ 월드 투어 공연이 오후 8시 칠레 산티아고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스테이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에이티즈, (여자)아이들, 더 보이즈, NCT DREAM 총 6팀이 무대에 오르고, SF9 로운이 MC로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 주최 측은 공연을 강행했지만 결국 무대가 중지됐고, 무대에 오르지 못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에이티즈, NCT DREAM은 직접 사과했다.
이들의 공연을 기다렸던 팬들 중 일부는 불만을 품었다. 야유를 보낸 것도 모자라 멤버들에게 물건을 집어던지기까지 했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연준은 인사를 하고 돌아서던 중 관객이 던진 쓰레기에 등을 맞았다. 등이 아닌, 머리나 얼굴에 맞았다면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연준은 미소를 잃지 않고 무대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목격한 네티즌은 “사과 과정에서 관계자는 한 마디 말도 없었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상황 설명을 하자 야유 소리까지 들렸다”라며 “심지어 마무리 인사를 하고 들어가는 멤버 연준에게 물건을 던지기까지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연 당시 현지 팬들이 아시안으로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가방 검사를 하라고 보안 요원을 부르며 조롱했다”면서 “그 결과 한 한국인 팬이 쫓겨 나갔는데 현장 칠레 사람들이 그 팬을 보고 ‘김치 냄새 난다’라며 조롱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뮤직뱅크 인 칠레’ 측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미 공연 시작 전부터 비가 내려 빗물로 인해 아티스트들이 무대에서 크게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무대를 강행한 것, 안전에 대한 의식이 없었다는 것 등을 지적했다.
또 공연이 중단된 점에 대해 제작진이 나서 사태를 수습했어야 했음에도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직접 팬들에게 사과했던 것도 문제점으로 꼬집었다.
무엇보다 칠레 관객들의 공연 관람 태도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다. 현지 팬들의 동양인 비하에 대해 팬들은 “인종 차별을 하는 나라까지 가서 공연을 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논란이 일자 ‘뮤직뱅크 인 칠레’ 측은 “‘뮤직뱅크 인 칠레’ 공연 중 기습적이고 이레적인 폭우와 우박, 낙뢰 등 기상 악화가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칠레 당국의 권고에 따라 프로모터와 협의 후 아티스트와 관객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공연을 중지했다”라며 “예상치 못한 기상이변으로 공연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오랜 기간 함께 준비한 아티스트들과 글로벌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팬데믹 여파로 3년 만에 재개된 ‘뮤직뱅크’ 월드투어는 국내 대표 K팝 아이돌 그룹이 총출동하는 만큼 ‘최대 규모 케이팝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제작진의 미흡한 대처, 관람객들의 무지한 태도 등은 K팝을 사랑하는 팬들에게 상처만 안긴 채 마무리 돼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