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연우 "첫 악역 도전, 잘 해내고 싶었다…만족감 커"[인터뷰①]
입력 2022. 11.14. 16:59:45

연우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연우가 '금수저'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연우는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셀럽미디어와 만나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이 바뀐 뒤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스토리로 동명의 인기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 연우는 이번 작품에서 더 큰 성공을 꿈꾸는 욕망의 화신 오여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연우는 "6개월 동안 고생도 많이 했다. 무엇보다 작품을 다 같이 잘 만들고 싶은 마음이 커서 노력도 많이 했다. 아쉬움보다는 후련함이 더 크다. '금수저' 촬영 현장이 그립다.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이라며 '금수저'를 떠나보낸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 같이 노력한 작품이 세상에 나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후련하다. 다행히 긍정적인 반응도 얻어 기분이 좋다. 팬분들이 '금수저'를 많이 사랑해주신 것 같다. 방영 내내 열심히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덕분에 힘이 많이 났다"라며 '금수저' 애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워낙 인기 있는 웹툰이 원작이었던 만큼 초반에는 부담감도 컸다는 그는 "원래 원작을 몰랐다. 리딩 할 때 웹툰을 다 보게 됐다. 인기가 많은 웹툰이라고 들었을 때는 부담감이 있긴 하더라. 여진이라는 캐릭터가 반전이 있는 인물이지 않나.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연우는 '금수저'를 통해 첫 악역 연기에 도전했다. '미워할 수 없는 빌런'을 잘 소화해낸 연우. 그를 향해 시청자들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우는 "살면서 '나빠 보인다', '못됐다'는 말이 칭찬으로 다가올 줄 몰랐다. 또, 친구 부모님이 '쟤 실제 성격도 저리니?'라는 말을 하시기도 하더라(웃음). 신기했다. 그런 반응을 보면서 '내가 잘했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0점 정도라고 평가했다. 연우는 "사실 저에게 박한 스타일이다. 만족을 못한다. 다른 작품이었다면 10점도 안 줬을 것 같다. 만족을 잘 못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만족한 부분이 많다. 목표도 이뤘다. 반은 오지 않았나 싶다. 나머지는 더 채워나가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원래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하는 편이다. 그게 잘 통하는 사람이다. 그런 것이 저에게 부정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오히려 원동력이 된다. 주변에는 좋은 이야기만 해주는 분들이 많다. 나라도 더 채찍질을 하고 더 앞으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금수저'는 남궁민 주연작인 '천원짜리 변호사'의 경쟁작이기도 했다. 연우와 남궁민은 같은 회사 선후배이기도. 이에 대해 묻자 연우는 "대결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하다. 대선배이시니까. 저로써는 그저 그렇게 언급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두 작품의 내용도 정말 다르고 메시지도 다르지 않나. '금수저'팀은 우리대로 잘 만들어낸 것 같다"라고 했다.

'금수저'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냐는 물음에는 "설명하기 어렵다. 안 잊혀질 것 같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정말 좋았다. 감독님들, 배우들, 스태프들 다 좋았다. 데뷔 후 이렇게까지 열심히 한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열심히 했다. 그래서 안 잊혀질 것 같다. (연기를)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라고 답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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