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바디' 김영광의 새 얼굴…'소름끼치도록 미친' 기괴 로맨스 [종합]
입력 2022. 11.15. 12:26:56

'썸바디'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배우 김영광의 새로운 도전이 담긴 기괴 로맨스 '썸바디'가 온다.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넷플릭스 '썸바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영광,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 정지우 감독이 참석했다.

'썸바디'는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매개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섬과 그녀 주변의 친구들이 의문의 인물 윤오와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다. '해피 엔드', '은교', '유열의 음악앨범' 등 매 작품 인간의 내밀한 심리를 파고들며 센세이션을 일으켜온 정지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썸바디'를 통해 첫 시리즈를 연출한 정지우 감독은 "항상 영화를 찍으면 더 많이 찍어서 버려야 되는 일들이 있었는데 더 길게 이야기를 만들 수 있어서 행복하고 좋았다"며 "각각의 인물에게 살을 붙이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할 수 있는 점이 넉넉하게 있다는 점이 좋았다. 배우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표현을 하고 싶은지 깊이 있게 담아냈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에 대해 "스릴러이지만, 더 바닥의 바닥으로 내려가 보면 기괴한 멜로 드라마를 만든 거 같다. 결국 소통하고 싶고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을 만든 것"이라고 소개했다.

뒤틀린 욕망을 가진 살인마 성윤오로 분해 파격 연기 변신에 나선 김영광은 "뒤틀린 욕망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며 "처음에는 많은 콘셉트를 넣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어떤 것도 하지 말자는 생각을 갖게 됐다. 무서운 느낌보다 새로운 느낌을 받기를 원했다. 풀어진 상태로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역에 제대로 몰입한 김영광의 모습은 정 감독의 걱정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 감독은 "현재 멀쩡한 상태로 말하고 있지만, 캐릭터 그늘이 김영광 배우에게 드리운 거 같아 걱정스러운 순간이 생기기도 했다. 잘 이겨내기를 응원했었는데, 이렇게 멀쩡해져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김영광은 "도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제 마음처럼 기쁜 마음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썸바디'를 통해 첫 주연을 맡은 강해림은 소셜 커넥팅 앱 '썸바디'를 개발한 천재 개발자 김섬 역을 맡았다. 그는 "계속해서 감독님과 만나면서 미팅을 가졌다. 감독님과 작품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큰 프로젝트의 주연으로 출연한 적이 없는데 감독님이 제 의견을 많이 물어봐 주시고 들어주셨다. 존중받는 기분이 들어 촬영하는 내내 감동적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호흡을 맞춘 김영광에 대해선 "TV에서 보던 모습과 많이 달랐다. 소름 끼치도록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았다"며 그의 연기에 감탄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무당 임목원 역의 김용지는 "무속인이라는 직업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밖에 없었고, 연기하는 데 조심스러웠다. 어느 정도를 찾아가는 데 시간이 꽤 걸렸고, 오래 걸릴 거라고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맡은 역을 위해 증량까지 감행한 그는 "쉽지 않았다. 어느 순간까지는 즐거웠다가 어느 순간 거울에 보이는 제 모습을 보기 힘들더라. 증량의 목적은 사실 두 친구를 무조건적인 사랑을 하는 데에 있어서 푸근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모니터에서 그런 모습을 얼핏 볼 수 있어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사이버 수사대 소속 경찰 영기은을 연기한 김수연은 "처음에 대본을 읽었을 때 씩씩하다고 느껴져서 놀라면서 읽었다. 씩씩함이 어디서부터 나오는 걸까 생각이 들었고 답을 찾아가다 보니까 매력을 느꼈다"며 "어디 내놓아도 살아남을 거 같은 느낌이 저랑도 비슷했다"고 했다.

특히 장애가 있는 연기를 맡아 조심스러웠던 그는 "감독님과 현장 밖에서 기은과 같은 상황에 처한 분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이야기도 많이 하면서 장면 하나 하나를 만들어냈다"면서 "기은이의 마음속 욕망이 드러나면서도 불편하지 않도록 시간을 많이 들였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정 감독은 이번 작품을 연출하며 "더 주변을 곰곰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개개인이 고유하게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는지, 다들 빛나는 순간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저한테 놀라운 기회는 주변을 둘러볼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광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았다. 그는 "김영광 배우에게 고백을 하고 싶은데 신인 배우들이 나오면 제 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관계를 맺는 배우 역할도 중요한 거 같다. 커리어가 많은 배우가 신인 배우들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배우들이 카메라 앞에서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지를 결정짓는 거 같다. 김영광 배우가 함께 어깨동무하고 갈 기회를 준 거 같다"고 전했다.

'썸바디'는 오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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