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수저' 이종원 "육성재→연우에 자극 많이 받아…신인상 욕심有"[인터뷰②]
- 입력 2022. 11.15. 17:04:11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이종원이 '금수저'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들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종원
15일 이종원은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셀럽미디어와 만나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극본 윤은경 김은희, 연출 송현욱 이한준)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종원은 육성재, 정채연, 연우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신기하게도 다 한 살 터울이었다. 또래이다 보니까 처음부터 벽이 별로 없었다. 4명이 함께 이끌어나가는 작품이라 서로 의견을 많이 나눴다. 동갑친구처럼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또 자극도 많이 받았다. 동생들이었지만 오히려 형누나 같았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잘 채워나가려고 노력했고, 그들에게 많이 배웠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부딪혔던 신이 많았던 육성재 배우 같은 경우에는 제일 먼저 친해졌다. 후반부로 갈수록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 (정) 채연이와 함께 했을 때는 모두가 웃으면서 촬영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늘 웃는 친구다.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모든 배우가 똑같이 생각했을 것 같다. 연우는 집중도가 있는 친구다. 연기를 함께 할 때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4명의 하모니가 정말 좋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장에서 조언을 아낌없이 해줬던 최원영, 최대철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종원은 "두 선배님께서도 많이 조언을 해주셨다. 최원영 선배님은 합을 맞춰보고 디테일을 알려주셨다. 덕분에 (상대배우와) 합을 더 잘 맞출 수 잇었고 저의 모습까지 잘 비칠 수 있었다. 최대철 선배님은 스태프와의 합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들과 먼저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하더라. 여러 팀들과의 합을 위해서는 신뢰를 쌓아가야 제 얼굴을 담을 때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그 조언이 '금수저' 촬영하는 내내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종원은 연말 연기대상 시상식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욕심부리면 끝도 없겠지만 마음으로 신인상은 받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금수저'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다.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지만 과분한 사랑을 받음과 동시에 욕심이 생기더라"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올해 29살이다. 20대에서 30대로 갈 때 그런 상과 함께 갈 수 있다면 얼마나 복 받은 일이냐. 다만 신인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아쉬움은 없다. 20대 때 너무 행복한 삶을 살았고 행복하게 연기했다. 이미 행복한데, 상을 받는다면 그 행복이 더해질 것 같다. 신인상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그 행복이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종원이 꿈꾸는 30대는 어떤 모습일까. 그는 "20대 연기 생활은 배움으로 가득 찼다. 그 배움을 토대로 30대에는 조금 더 성숙하고 자연스럽고 확실한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더 다양한 장르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성장하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고, 이렇게까지 성장했다는 것까지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종원은 연기자 활동 외에 새로운 계획도 예고해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다. 평소 사진 찍기가 취미라는 이종원은 "시간만 주어진다면 당장이라도 어딘가로 여행을 가서 사진을 찍을 준비가 됐다. 그동안 찍어놓은 사진들이 많다. 어떻게 풀어야 할지 고민이다. 전시를 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준비가 됐을 때 보여드리고 싶다. 마음 맞는 분들과 꾸준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좋은 공간에서 좋은 뜻을 담아 제 사진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기대해달라"라고 귀띔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에코글로벌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