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너스 가수=음원수익 0원" 이승기, 데뷔 후 정산 無…후크와 법적 분쟁
- 입력 2022. 11.21. 11:06:28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데뷔 후 18년간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승기
21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2004년 6월 데뷔 이후, 18년 동안 137곡을 발표했지만 음원 정산을 받지 못했다.
이에 이승기는 지난 17일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에 "27장 앨범에 대한 음원료 수익 내용을 제공해달라"는 내용 증명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유통 채널 별 음원 정산 내역서에는 이승기가 지난 2009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96억 원의 음원 수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승기는 음원 수익에 대해선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문제는 음원 정산 자료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2004년 6월~2009년 8월까지 이승기의 음원 수익 및 비용 등이 기록된 회계 장부 5년치가 유실돼, 그의 히트곡 '내 여자라니까', '삭제', '제발', '하기 힘든 말', '다 줄거야', '여행을 떠나요', '결혼해줄래' 등의 음원 수익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 이에 이승기의 음원 매출 96억원에 빠져있던 5년 치를 더하면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정한 디지털 음원 수익 배분 구조에 따라 음반 제작자인 후크가 유통사에서 정산 받은 금액이 100억 원으로 확인됐다.
또 이승기와 후크의 전속계약서 및 부속합의서에는 2004년, 4(이승기) : 6(후크)의 비율로 시작한 계약조건이 2009년 6:4로 변경됐고, 2017년 7:3으로 조정돼 있었다. 이는 후크가 모든 연예활동 비용을 책임지는 조건으로 회사의 비율을 '3'으로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이승기는 지난해와 올해 소속사 임원들에 정산을 요구해왔다고. 하지만 이승기에게 돌아온 답변은 "네가 마이너스 가수인데 어떻게 정산을 해주냐", "앨범 홍보비가 얼마나 많이 드는지 아느냐", "우리가 회계팀 직원에게 정산 자료 준비하라고 했는데 그 XXX이 일하기 싫어서 안 해준 것"이라는 소속사 측의 입장 뿐이었다.
현재 이승기의 정산 문제 보도에 대해 후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 18일 후크를 상대로 정산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소속사 후크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그에 따라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다. 서로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후크는 최근 5시간에 걸쳐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소속 배우인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 강종현과 연관설, 횡령 혐의 등이 이유로 추측됐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