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이승기, 등잔밑이 어두웠네…음원 정산 0원→후크 '침묵'
- 입력 2022. 11.21. 17:05:00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소속사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승기가 가수 활동으로 얻은 음원 수익의 단 한푼도 받지못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입을 닫고 있다.
이승기
21일 디스패치는 이승기가 2004년 데뷔 이후 18년간 137개의 곡을 발표했지만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로부터 음원수익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승기가 지난 18일 후크를 상대로 정산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균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당시 후크 측은 이승기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따라 관련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다. 쌍방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해명하며 논란을 잠재우려 했다.
그러나 이날 이승기가 보낸 '내용 증명'과 '음원 정산 내역' 등이 적나라하게 공개되면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이승기는 2004년 첫 번째 정규앨범 '나방의 꿈'으로 데뷔했다. 이후 2022년까지 이승기가 발매한 앨범은 총 27장이며, 2009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96억 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년간 이승기는 정산을 받지 못했다는 것.
문제는 이승기가 정산 받아야 할 금액은 이 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산받지 못한 수익들까지 합치면 약 1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음원 정산 내역서에 따르면 2004년 6월부터 2009년 8월까지 5년치 회계 장부가 유실된 것. 때문에 '내 여자라니까', '삭제', '제발', '하기힘든 말', '여행을 떠나요', '다 줄거야', '결혼해줄래' 등 히트곡의 음원 수익은 확인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소속사 임원들과 나눈 문자 내역 등까지 공개되면서 가스라이팅, 노예계약 의혹도 불거졌다. 또 이승기가 지난해 출연한 JTBC '아는 형님'에서 방송 출연료에 대해 "얼마 받는지 정확히 몰라"라고 언급한 발언도 재조명되면서 정산 미지급 논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음원 수익 외에도 다른 연예 활동 정산도 확인해봐야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등장밑이 어두운 법'이라더니 이제야 이승기는 그림자에 가려져있던 등잔 밑을 살피게 됐다. 이승기도 18여년간 몸 담궈왔던 소속사와 요란한 분쟁을 일으키고 싶진 않았을거다. 그러나 이승기의 내용증명 발송과 미정산 문제 등, 갈등의 요지가 공론화된 것은 이미 후크와 갈등의 골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깊어졌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한편 이날 이승기와 소속사 간 갈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후크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는 오후 5시 기준 트래픽 용량 초과로 다운돼 접근이 불가한 상태다. 후크 측은 이와 관련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제라도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해 칼을 빼든 이승기. 양측은 한솥밥을 먹던 사이에서 대립각을 세우게 됐다. 그가 사태를 지혜롭게 해결하고 혹독한 난관을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