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진정성 실종된 오은영 상담 예능
- 입력 2022. 11.22. 08:53:59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바야흐로 '오은영 전성시대'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KBS2 '오케이?오케이!' 등 오은영은 본인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 포함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며 상담 예능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오은영
오은영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은 시청률뿐 아니라 화제성 부문도 점령하며 순항하고 있다. 오은영 예능이 이토록 사랑받아온 가장 큰 이유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전 연령층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며 공감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일부 출연자들의 겹치기 논란, 노골적인 홍보성 출연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8월 방송된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삼 남매를 육아 중인 프리랜서 쇼호스트 워킹맘이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날 오은영은 맞벌이 부부들이 겪는 갈등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들과 조언을 건넸다.
그러나 방송 직후 쇼호스트 워킹맘이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요즘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황혼육아 삼대모녀 데이트, 금쪽같은내새끼 솔루션으로 엄마랑 화해했어요"라는 영상을 게재하면서 홍보를 위한 출연이 아니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 해당 출연자가 지난 3월에도 채널A '애로부부'에 출연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정성 논란이 일었다.
또 과거 '속풀이쇼-동치미'에 출연해 부부간의 갈등에 대해 호소했던 배우 조지환과 아내 박혜민은 '애로부부'에 이어 '결혼지옥'까지 상담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주 얼굴을 비췄다. 이처럼 비슷한 포맷의 상담 예능을 전전하면서 유사한 고민을 털어놓는 출연자들에 시청자들은 피로함을 호소하고 있다. 물론 이들에게도 고민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방송 직후 이어지는 홍보효과는 출연의도를 의심케할 수밖에 없다.
'금쪽상담소'도 마찬가지다. 과거 논란을 빚은 연예인들의 출연으로 상담이 아닌 해명 프로그램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고민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뒷광고 논란' 이후 약 2년여 만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한혜연은 고민을 털어놓기에 앞서 '뒷광고' 논란을 언급하며 해명에 나섰다. 이 밖에도 5년 전 전 남자친구와 법적공방을 벌인 배우 김정민, 이혼 소송을 겪은 팝아티스트 낸시랭 등 논란거리를 불러일으킬만한 연예인들이 잇따라 출연했다.
이를 통해 반짝 이슈 몰이에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그저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를 내세우는 듯한 모습에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진정성이 바탕이 돼야 하는 상담 예능인 만큼 더 이상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초반 기획의도를 되찾는 것이 필요할 때로 보인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