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이선희는 방관자였나…'이승기-후크 사태' 일파만파
입력 2022. 11.24. 13:00:00

이승기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음원 수익 미정산으로 가수 이승기와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갈등이 첩첩산중이다. '영원한 스승'이라고 말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이선희는 정말 몰랐을까. 이선희에게도 의심의 화살이 향하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이승기가 데뷔 때부터 함께해 온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로부터 18년간 음원 활동으로 받은 돈이 '0'원이라는 것이다.

이승기는 2004년 '나방의 꿈'으로 데뷔해 '내 여자라니까', '삭제', '결혼해줄래' 등 히트곡을 연이어 냈다. 총 27장의 앨범과 130여 곡을 발표하며 100억 원의 수익을 냈을 거라는 추측과 달리 그에게 돌아온 음원 수익이 전혀 없었다니. 믿기 힘든 부분이다.

결국 이승기는 후크엔터를 상대로 음원 정산 청구 내용 증명을 보냈고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러한 논란 속 최근까지도 JTBC '싱어게인'에 이승기와 함께 출연하며 끈끈한 사제지간을 자랑해온 가수 이선희에게 '방관자'라는 비난의 화살이 꽂혔다.

이승기는 고교 시절 밴드 활동을 하던 모습을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의 눈에 띄며 캐스팅 제의를 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 연예계 데뷔를 거부했던 이승기의 마음을 돌린 것은 이선희였다. 데뷔 전 이선희의 집에서 합숙하며 만능 엔터테인먼트로 키워낸 것도 그였기에 18년간 이 사태가 이어져 올 동안 인지하지 못했는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이선희는 후크에 지분을 1%도 가지고 있지 않다. 권 대표가 모든 지분을 가지고 있다"며 "권 대표가 이선희 위에 있다. 이선희는 소속 연예인에 불과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내부에서 제보받은 사례를 밝히기도 했다. 유튜버는 "최근 권 대표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 거동이 불편하다. 그래서 권 대표의 개인적인 심부름을 이선희가 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오랜 인연을 이어온 사이지만, 유명 가수가 매니지먼트 대표의 개인적인 심부름까지 하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

후크엔터가 최근 압수수색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선희는 압수수색 며칠 뒤에야 연락받았다. 압수수색 후 가장 먼저 연락을 받은 몇몇 배우가 있다. 이것만 봐도 이선희의 위치를 알 수 있다"면서 "끈끈하게 관계를 이어왔지만, 최근 들어 양측의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선희가 권 대표의 1호 연예인으로, 후크 등기 이사로 기재됐던 이력까지 있었던 것을 미뤄보아 이선희가 몰랐을 리 없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반면 과거 이선희가 "소속사가 상의 없이 시의원 후보에 등록해 출마했다"는 발언이 재조명되며 그 역시 이승기와 비슷한 피해를 받았을 거라는 추측도 나온다.

음원 수익 정산을 비롯해 권 대표의 녹취록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후크는 애매한 입장만 전한 채 입을 닫았고, 이승기는 묵묵히 본업에 집중하고 있다. 영화 '대가족' 촬영을 위해 삭발을 감행, SBS '집사부일체2' 첫 촬영을 앞두고 있다.

또한 팬들은 이승기 지키기에 나섰다. 팬클럽 연합은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후크엔터 사옥 인근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승기는 마이너스 가수가 아니다', '이승기 18년 노예 계약', '이승기를 지지한다' 등 문구를 띄우며 소속사의 불법행위를 규탄했다.

이처럼 이승기와 후크엔터 사태는 권 대표를 넘어 이선희에게도 화살이 향하며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앞서 법정 다툼도 시사되면서 양측의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게 될지, 얼마나 큰 상처를 서로에게 남기며 마무리하게 될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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