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NN(박혜원) "'놀뭐'→정규, 뜻밖에 만난 일들…감사한 올해" [인터뷰③]
입력 2022. 11.25. 09:00:00

가수 HYNN(박혜원)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가수 HYNN(흰·박혜원)이 ‘놀면 뭐하니?’ 출연 이후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 더불어 흰은 예상밖에 일들을 만났던 올 한 해를 돌아봤다.

흰은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엠피엠지 사옥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First of all’ 발매를 앞두고 음악 감상회를 진행했다.

흰이 데뷔 4년 만에 선보인 첫 정규앨범 ‘First of all’은 ‘처음’처럼 강렬한 사랑의 다양한 순간을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성으로 아우른 앨범으로 발라드, 록 등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의 11트랙이 수록됐다.

흰은 최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결성된 WSG워너비 활동으로 음원차트, 음악방송 1위를 하는 등 예능계와 가요계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놀면 뭐하니?’ 이후 인기를 체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이어졌다. 흰은 “인기를 실감한다기에는 앞으로 더 열심히 활동해야 할 것 같다. 워낙 집 밖에 안 돌아다녀서 잘 모르는 걸수도 있지만 아직은 저라는 가수를 모르는 분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더 좋은 모습과 음악으로 많은 분들을 찾아가야겠단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높아진 관심 덕분에 생긴 컴백 부담감도 털어놓았다. 흰은 “‘놀면 뭐하니?’로 저를 처음 아는 분들도 계셔서 이번 컴백이 더 부담된 건 사실이다. 왜냐하면 ‘놀면 뭐하니?’에서 저에 대한 보컬적으로나 좋은 모습을 칭찬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그 기대와 사랑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건강한 부담으로 앨범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흰은 WSG워너비 멤버들에도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흰은 “‘놀면 뭐하니?’는 감사하고 은인과도 같은 프로그램이다. 발라드 솔로 가수 특성상 혼자 활동하면서 외로운 적도 많았는데 좋은 선후배들을 만나서 외롭지 않고 더 배운 게 많다”라며 “가야지 팀이 너무 소중한 멤버들이라 제가 컴백하는 순간부터 다들 커버 영상도 찍어 보내줘서 감사하다. 그 영상들을 잘 편집해서 제 유튜브에 올리게 됐다.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으면서 컴백했다”라고 미소지었다.

‘놀면 뭐하니?’를 기점으로 흰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다고. 그는 “역시나 지금도 찾아가고 있는 과정 같다. ‘놀면 뭐하니’ 같은 예능은 한번도 나가보지 못해서 처음엔 무섭고 떨렸다. 내가 이런 예능을 잘 할 수 있을까 싶고. 물론 특별한 활약을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시도를 함으로써 한 발짝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조금 더 저를 찾아가는 과정 같고 앞으로도 노래를 한다거나 가수 흰으로 알려드릴 방송이나 자리가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달려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각오했다.

이어 흰은 “제가 발라드 가수라서 얌전해 보이고 차분하다는 말씀을 종종 듣는데 행사나 콘서트 가면 팬 분들이랑 장난할 때 푼수가 따로 없다고도 말씀하신다. 원래 혜원이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어딜까”라며 “마음껏 뛰어다니거나 여행을 좋아한다. 인천에서 태어났지만 강원도에서 자라서 시골 밭일도 한다. 일손 도와드리는 그런 프로그램도 좋을 것 같고 그 외에 운동도 좋아해서 몸 쓰는 프로그램도 잘한다. ‘쇼미더머니’ 예선에도 지원해서 랩도 도전해보고 ‘스우파’, ‘스맨파’가 유행하니까 춤도 춰보고 싶다. 정말 욕심이 많다”라고 넘치는 의욕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데뷔 첫 정규앨범인 만큼, 이번 활동은 가수로서 중요한 변곡점을 찍게 됐다. 흰이 나아가고 싶은 가수로서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더 나아가 흰은 ‘좋은 가수’의 정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흰은 “사실 저도 아직 그 부분은 공부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제가 감히 생각해보자면 다른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드릴 수 있는지에 따라 좋은 보컬이 될 수 있느냐가 달린 것 같다. 몇 번 해보지 않았지만 공연이나 콘서트를 할 때마다 팬분들께서 가장 기억해주시는 건 함께 웃고 울고 떼창하는 곡이더라. 어쩌면 그런 기술이나 디테일도 중요하겠지만 많은 분들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 올해를 돌아본다면 흰에게 2022년은 어떤 해일까. 흰은 뜻밖에 일어났던 수많은 감사한 일들을 떠올렸다.

흰은 “올해 일어난 모든 일들은 제가 예상하지 못했다. 매년 1월이 되면 버킷리스트를 세우는데 전혀 그 리스트에 없던 일들이 일어났다. 올해 시작부터 전국 투어를 했고 연말 콘서트로 마무리하게 됐다. 중간에 ‘놀면 뭐하니?’라는 감사하고 어마 무시한 프로그램을 만나 1위라는 감사한 성적까지 받았다”라며 “올해는 뜻밖의 감사한 일들을 만나서 아직도 얼떨떨하다. 준비도 못한 채 많은 일들을 만난 것 같아서 그동안 코로나 상황으로 쉬었던 만큼 빠르게 달려가고 있는 것 같다. 저에게는 너무 감사한 한 해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오더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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