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한영웅’ 홍경, 스태프들에게 전한 진심 [5분 인터뷰]
- 입력 2022. 11.25. 17:33:08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진심’이란 이런 것일까. ‘약한영웅’이 호평 받고, 화제를 모을 수 있었던 건 스태프들 덕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 마디, 한마디에 뜨거운 진심을 담아 전한 배우 홍경의 이야기다.
'약한영웅' 홍경
홍경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1’(감독 유수민, 이하 ‘약한영웅’) 공개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너무 감사한 것 같다. 이런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면 행복한 것 같다. 그래서 스태프들을 얘기 안할 수가 없더라. 인터뷰의 핵심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뻔 한 말일 수 있지만 그런 공기가 있다. 설득력은 배우가 주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뭔가 해낸 것 같아도 이들이 해낸 게 아니다. 한 사람을 구성하는 건 생김새, 헤어스타일 등 모든 게 있지 않나. 소품일 수 있고, 공간일 수도 있다. 그런 걸 만드는 게 미술팀, 아트팀, 분장팀 등이다. 얼굴에 상처가 나는 게 진짜 때려서 상처를 낼 수 없지 않나. 그런 건 특수 분장, 분장팀이 해내는 거다. 그런 것이 모여서 완성해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홍경은 “나의 얼굴, 에너지를 담기 위해 발버둥치는 건 촬영하는 분들이 모여 완성하는 것이다. 조명으로 어떻게 잘 표현할지, 제작부는 촬영을 하다가 그런 순간들이 깨지지 않게 전체를 아우른다. 그런 모든 순간이 도합 돼 찍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을 통해 공동작업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이건 절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것을 꼭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을 통해 절실히 느끼고, 많이 배웠다. 도태되는 누군가 없이 같이 달려야하는 거다. 제가 쓰러지면 손을 내밀어주고. 그래서 마음을 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런 것들이 느껴질 때가 있다”면서 “촬영이 들어가기 전 오가는 말들이 있는데 단순히 말만 오가는 게 아니다. 숨도 참아가며 집중해서 담아내려 하는 것이다. 이런 순간들이 그 공기를 만들어주는 거다. 그걸 뼈저리게 느꼈다”라며 “이런 순간을 많이 맞이하고 싶다. 나이를 먹더라도 이런 마음을 잃고 싶지 않다”라고 바랐다.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범석(홍경)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홍경은 극중 소심해 보이지만 그 안에 복잡한 내면을 가지고 있는 듯한 소년으로 감정 변화가 가장 큰 인물을 섬세히 표현해냈다.
지난 18일 공개된 ‘약한영웅’은 2022년 유료 가입자 견인 1위를 기록했다. 키노라이츠에서도 ‘재벌집 막내아들’ ‘소방서 옆 경찰서’ 등 경쟁작들을 제치고 ‘오늘의 콘텐츠’ 1위에 입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웨이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