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재일교포 최양일 감독, 별세
입력 2022. 11.27. 22:36:42

고 최양일 감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재일교포 최양일 감독이 별세했다.

27일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최양일 감독은 이날 오전 1시께 도쿄 시내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73세.

고인은 방광암을 투병해왔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최양일 감독은 1949년 일본 나가노 현에서 재일 조선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총련계인 조선학교 졸업 뒤 도쿄종합사진전문학교를 다니다 중퇴 후 조명 조수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일본 거장 감독 오시마 나기사의 ‘감각의 제국’에서 조감독을 했으며 1983년 ‘10층의 모기’로 감독 데뷔했다. 이후 1993년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를 통해 스타 감독으로 떠올랐다. 이 작품은 각종 영화제에서 53개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 18년 간 일본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7년에는 한국 배우 지진희, 강성연 주연의 ‘수’를 통해 한국 관객들과 만났다. 유작은 2020년 선보인 다큐멘터리 ‘우사쿠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두세가지 사항’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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