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츄, 이달소 퇴출…비판 화살은 소속사에게로?
입력 2022. 11.28. 13:57:27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이달의 소녀 인지도를 높인 ‘일등공신’ 멤버 츄. 그런 츄가 갑질, 인성 논란으로 소속사로부터 퇴출당했다. 민감한 사안이자 큰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 일임에도 비판의 화살은 소속사를 향하고 있다. 왜일까.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측은 지난 25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 츄를 금일부로 이달의 소녀 멤버에서 제명하고, 퇴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최근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한바 사실이 소명돼 회사 대표자가 스태프들에게 사과하고 위로하는 중이며 이에 당사가 책임을 지고 이달의 소녀 츄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츄와 소속사의 불화는 지난해부터 제기됐다. 이달의 소녀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멤버인 츄는 그동안 다방면에서 개인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츄가 출연료 및 광고비 등을 정산 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소속사의 갑질 논란이 수면위로 올랐다.

이에 츄는 지난해 말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와 관련, 당시 소속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후 츄가 소속사로부터 홀대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츄가 매니저와 차량 등 지원을 받지 못해 혼자 캐리어를 들고 이동하거나 택시를 타고 다닌다는 등 목격담이 이어진 것. 또 츄는 4년 만에 개최한 이달의 소녀 월드 투어에서도 제외돼 의아함을 자아냈다.

츄의 소속사 이적설도 꾸준히 거론돼왔다. 지난 4월 츄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떠나 1인 기획사를 설립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소속사의 갈등이 재점화됐다. 이밖에도 지난 6월에는 츄가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에도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후 줄곧 침묵을 유지하던 소속사는 츄와의 관계를 극단으로 몰아갔다. 특히 소속사의 대응 방식을 문제 삼는 반응도 적지 않다. ‘갑질’, ‘폭언’ 등 자극이 될 만한 논란을 언급하며 소속사는 그룹의 발전을 위해 츄의 퇴출을 결정한 것처럼 입장을 냈다. 그러나 갑질 제보를 받고 사실 확인을 했다는 소속사의 대응 방식은 오히려 납득이 어렵다는 반응이 뒤따르고 있다.

그동안 가요계에서 아티스트에 대한 갑질 문제가 제기될 경우, 적절한 조사와 양측의 입장을 공개한 뒤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형세였다. 반면 츄의 말은 빼놓은 채 내놓은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입장은 객관성을 찾기 힘들다. 츄에게 폭언, 갑질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폭로글이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언도 없는 상황이다.

갑질 폭로가 무색하게 츄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지켜츄’의 작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갑질이라니 진짜 웃긴다. 지우는 자기도 힘든데 다른 스태프가 돈 못 받을까 걱정하던 애다. 제대로 케어 안 해준 거 우리가 전부 아는데 지우는 잘될 거다. 사람들한테 잘해서”라는 글을 남기며 츄를 지지했다.

또 다른 스태프도 “스태프 갑질? 그런 거 없다. 현장 힘들어도 스태프들한테 꼬박 꼬박 인사 잘해주는 몇 안 되는 ‘인성갑’ 연예인. 참 밝고 예의 바르며, 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 작은 힘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츄를 두둔했다.

이달의 소녀 멤버 현진 또한 츄의 퇴출 소식에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팬덤 플랫폼 팹을 통해 “머리와 마음이 아프고 정말 화가 난다. 츄 언니를 많이 응원해주고 사랑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자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추가 입장을 내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28일 “지난주 금요일 발표한 회사공지문은 데뷔전부터 이달의 소녀를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들께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말그대로’의 공지문이었다”라며 “지난 11월 25일 오후5시경 게시한 팬공지문은 회사가 팬들과 이달의 소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팀과 멤버의 거취와 퇴출사유를 설명하는 공지문이었지 폭로가 아니다. 퇴출사유를 쓰는 것은 당연한 설명과정이나 사실관계를 제공해야하는 것은 츄 본인이나 피해를 당하신분의 권리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와 관련한 부분은 억울한 일이 있거나 바로 잡고 싶은 것이 있는 분이 밝혀야할 문제일 것”이라며 “당사에서는 확인을 마쳤고 입장을 공지했다. 근거 없는 추측성 기사나 보도는 자제해주시길 당부 드리며 폭언과 갑질 관계 등 모든 내용의 공개는 츄와 피해자분이 동의한다면 회사는 언론의 요구에 모든 협조를 할 것이다. 앞으로 근거 없는 추측성 또는 일방적 옹호의 내용으로 본질을 흐트리는 일들이 없으시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역비난을 받자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재차 입장을 냈다. 하지만 당사자인 츄는 아직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츄와 소속사 간의 진실공방은 어떻게 흘러갈까. 가요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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