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넘버원' PD "기획 단계부터 사명감 무거워, 시즌2는" [인터뷰②]
입력 2022. 11.29. 13:45:09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코리아 넘버원' 정효민, 김인식PD가 시즌2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코리아 넘버원'은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 3인이 한국의 넘버원 장인을 찾아가 체력도 정신력도 남김없이 쏟아부으며 전통 노동을 체험하고 그날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프로그램.

익숙한듯 새로운 조합인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은 한국 전통 노동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들을 만나 그들에게 한 수 배우며, 그날의 넘버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통해 색다른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다.

공개 이후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코리아 넘버원'을 연출한 정효민, 김인식 PD를 만나 당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정효민·김인식 PD 일문일답

▶한국이 주목받고 있는 시기 공개된 콘텐츠다. 세계에 한국을 알린다는 부담, 사명감이 남달랐을 거 같다

정효민PD: 기획 단계에서 사명감이 우리를 무겁게 만들 때도 있었다. 전통문화를 다루자고 시작했는데 조사할수록 이것을 평생 다뤄오신 분들이 있고 가볍게 다룰 수만은 없더라. 결국 우리가 선택한건 무거워지지 말자였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입문서 같은 역할이 되고자 했다. 한국에 이렇게 멋있는 게 있다는 걸 웃음을 통해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 만들면서 힘들었던 점

정효민PD: 편집 시간을 줄이는 게 힘들었다. 40분으로 줄여서 압축해서 담아내는 게 힘들었다. 예능을 정주행한다는 문화는 많지 않았다. 그 문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한 번에 볼 수 있게 만들려고 줄여내는 과정이 힘들었다. 정주행 했다는 글들을 봤을 때 시도가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뻤다. 출연자 기준으로 생각하면 이동시간이 굉장히 길었다. 유재석 같은 경우 신문을 세 개를 다 정독을 해도 도착을 안 하더라고 할 정도로 오랜 시간 와서 촬영을 하고 또 그만큼 돌아가고 그 과정들이 힘들었다. 제작진 같은 경우 하루 이틀전에 가서 준비하고 촬영하고 올라오고. 그전에 답사를 최소 세번정도 갔던 것 같다"

▶전에 없던 황금 라인업을 완성해냈다. 그 조합 보면서 만족감은

김인식PD: 이 세분이랑 촬영하는 게 너무 즐거웠다. 그중에서도 각 분야에 꽤나 입지를 다져오셨던 분들이다 보니까 이촬영에서 보여주시는 모습이 더 특별했다. 김연경 선수는 아주 경쟁심이 엄청나신 선수다. 계속 탑으로 지내오셨고 그 전투력과 경쟁심으로 일하다 보니까 더 잘하고 싶은 마음, 자기 분야가 아니니까 잘 못하고 그 모습을 다른 출연자가 놀리고 하는 모습이 이 셋의 조합이라 가능하지 않았나"

정효민PD: 이 세 명이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성사가 돼서 너무 좋았다. 익숙하면서 새로운 조합이다. 김연경 선수가 주는 힘이었던 것 같다. 이광수 유재석 관계도 새로워졌다. 이광수가 예능을 오래 했지만 많이 하진 않았다. 게임에서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와 리얼 예능에서 보여주는 매력이 다를 거라고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인간적인 매력이 보였다. 이광수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처음 만났을 때 낯섦을 허물어준다. 장인들과의 관계 형성을 걱정했는데 거리감 좁힐 수 있었던 건 이광수의 인간적인면 덕분이었다. 김연경은 누구나 예능에서 섭외하고 싶었던 1순위였다. 출연해 주셔서 감사했다"

▶에피소드 구성 기준은 무엇이었나

김인식PD: 아이템을 답사를 하고 나서 배열을 했다. 시기를 고려할 수밖에 없던 아이템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템에선 어떻게 배치할 까 고민이 있었다. 기준점은 갯벌 회차이다. 갯벌에서 들어가면 너무 힘들고 걷는 것조차 힘들다. 서로 의지할 수밖에 없다. 처음 만났을 때 의지하긴 서먹하니까 어느정도 친해진 뒤에 들어가고자 했다. 그전에 어떻게 가까워질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기와는 협동해서 만들어 야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스브레이킹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덕분에 갯벌 회차에서 케미가 돋보이지 않았나. 그 뒤는 시기나 다른 여건들을 고려해서 배치했다"

▶유재석과는 '슈가맨' '일로 만난 사이'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이다. 함께 작업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은

정효민PD: 단점은 긴장을 못 풀게 한다. 항상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끝내는 순간까지 늘 긴장하게 만든다. 저는 괴롭지만 결국엔 장점인 것 같다. 오래 방송했으면 느슨해질 수 있는데 늘 긴장감을 가지고 어떤 면에서는 새로움과 대중적인 공감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분이다. 함께 작업하는 게 재밌고 즐겁다"

▶시즌2 계획은?

정효민PD: 넷플릭스 측에서 이렇게 반응이 좋다면 고려를 해보지 않을까 말을 해주시더라. 우리 입장에서는 시청자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시기의 문제인 거 같다"

김인식PD: 시즌1 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한국의 아름다운 모습, 전통의 멋있음을 조금 좋게 봐주신 것 같더라. 첫 시즌이다보니까 카메라로 전부다 찍지 못했던 과정들이 있다. 시즌2가 제작된다면 아이템을 빨리 선정해서 전체적인 과정을 보여드리면 어떨까"

▶공개 이후 유재석, 이광수, 김연경 반응은 어땠나

정효민PD: 유재석 같은 경우 넷플릭스 키즈에서 1등을 한 게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 1등 너무 많이 해보신 분인데 키즈 1등은 새로워서 즐거워하시더라. 가족들이 보는 예능을 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남녀노소 누구나 보고 싶은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키즈 1위로 표현된 것 같아 기뻐하셨다. 김연경도 해외에서 오는 반응을 즐기고 있다"

▶기획중인 프로그램이 있나

"큰 프로젝트를 해봤으니까 다음은 좀 더 재미나고 빠른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좀 더 가벼운 콘텐츠를 해보고 싶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