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윤하, '차트 지평선' 뚫은 '역주행 신화'
- 입력 2022. 11.30. 07:00:00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가수 윤하가 역주행 신화를 쓰고 있다. 지난 3월 발매된 이후 7개월 만에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가 하면 음악방송 1위까지 차지했다. 그야말로 '차트의 지평선'을 뚫어버린 윤하다.
윤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월부터다.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주춤했던 공연계가 다시 살아나면서 활기를 찾았다. 윤하는 다양한 무대에 올라 '사건의 지평선'을 열창했고, 이때 팬들이 찍은 영상이 입소문이 타기 시작했다.
지난 3월 정규 6집 리패키지 앨범 '엔드 띠어리: 파이널 에디션(END THEORY : Final Edition)' 타이틀곡인 '사건의 지평선'은 블랙홀에서 관측되는 한 경계면을 의미하는 말로, 블랙홀의 경계인 사건의 지평선에서 예측되지 않는 이별 그 너머의 이야기를 담았다. 좋았던 날의 안녕과 새로운 시작의 응원을 담았으며, 윤하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사건의 지평선'은 순위권 밖에 있었다. 특히나 당시 아이돌 그룹의 잇단 컴백 속에서도 꿋꿋이 순위는 치솟기 시작했고 결국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멜론 차트 23일 연속 1위, 벅스 20일 연속 1위, 지니 27일 연속 1위, 바이브 22일 연속 1위를 비롯해 유튜브뮤직, 애플뮤직, 스포티파이에서도 오랜 시간 정상을 지키고 있다.
윤하의 무대 매너와 시원한 가창력은 리스너들을 저격했고, 데뷔 18년 차의 내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곡의 담긴 의미도 인기몰이에 한몫했다.
'사건의 지평선'은 이별의 순간 이후를 예측할 수 없는 우주라는 미지의 영역으로 비유하며 독특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한 '모든 끝에 시작이 함께하길 바란다'는 가사 내용은 힘든 청춘들에게 위로를 건네며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사건의 지평선'은 이별을 담은 것과 반대로 역동적이고 희망찬 사운드로, 90년대 말부터 20년대 초반까지 분위기가 담긴 Y2K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이로써 2000년대 초반 음악을 즐겨 들었던 M 세대들에게는 추억을 회상하게 했고, Z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자아냈다.
윤하는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을 당시 SNS를 통해 "어차피 하던 걸 계속할 뿐이라서 별다른 것도 없지만, TV에도 초청돼 노래하고 무엇보다 우리 홀릭스(팬덤명) 어깨 펴지는 소리 들려오는 것이 참 행복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4년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윤하는 2006년 국내에서 데뷔하면서부터 17세 나이에 싱어송라이터라는 수식어를 달고 등장했다. 그는 18년 동안 꾸준히 음악 활동을 놓지 않았다. 데뷔 초 '비밀번호 486'을 시작으로 '기다리다', '우산' 등을 연속 히트시켰고, 직접 음악 작업을 하면서 자신만의 견고한 음악 세계를 꾸준히 구축해왔다.
그런 그의 음악에 대한 애정은 결국 15년 만이자 발매 243일 만에 음악 방송 출연 없이, 1위까지 만들어냈다.
이후 윤하는 소속사를 통해 "지상파 음악방송 1위라니 전혀 예상치 못했다. 요즘 매일매일 생일 같다"며 "15년 만의 인기가요 트로피인데, 앞으로 15년 뒤에도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사건의 지평선' 역주행은 윤하라는 가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단순히 역주행에서 그치지 않고 '오르트구름' 등 윤하의 역대 명곡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윤하는 역주행 인기에 힘입어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2 윤하 연말 콘서트 'c/2022YH''를 개최하고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