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후크엔터 경영진의 모럴해저드
입력 2022. 12.01. 07:00:00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음원 수익 정산금 미지급 문제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후크 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이번엔 갑질, 횡령 의혹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 권 대표는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지만 횡령 의혹 사실 여부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30일 디스패치는 권 대표와 후크 경영진을 비롯해 권 대표의 가족, 지인 등이 지난 2016년부터 2022년 7월까지 법인카드로 명품 쇼핑을 하거나 각종 여행, 에스테틱 등에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권대표가 법인카드로 6년 동안 사용한 돈만 28억원에 달한다. 연봉으로도 26억 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표의 법인카드 한도는 한 달 약 8천만 원으로 명품 구입으로만 약 18억 4천만 원을 사용했으며 사적 여행으로 간 호텔 숙박비, 에스테틱, 병원비까지 법인카드를 사용했다. 게다가 친동생을 후크 직원으로 고용해 4억 원 이상을 지원, 모친도 1억 300만 원을 법인카드로 사용했다. 명품L사 직원 A씨에게는 1천만 원 한도의 법인카드를 선물하기도 했다.

반면 이승기 팀 법인 카드 한도는 200만 원으로 소액의 식대조차 이승기의 개인 카드를 사용하도록 했다.

25년 동안 업계에서 탄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후크엔터의 허술한 운영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연락이 닿지 않던 권 대표는 같은 날 "지금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이승기씨 관련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횡령 의혹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빠져있다.

물론 이중 일부는 회사 운영을 위한 지출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지극히 사적인 목적으로 사용된 부분들에 대해선 명백한 입증이 필요해 보인다.

권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및 황령 의혹은 지난 15일 후크엔터가 압수수색을 당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처음 제기됐다. 경찰이 연예기획사를 압수수색을 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비슷한 시기 박민영 전 연인인 강종현과 관련한 상장사 3곳도 압수수색이 진행된 바 있어 이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강종현이 빗썸 관련 기업을 통해 초록뱀미디어 회장에게 거금을 투자받은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후크엔터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초록뱀미디어와 합병을 하면서 자회사가 됐기 때문에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각종 의문들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다.

이승기 음원료 정산금 미지급을 시작으로 갑질 의혹, 횡령 등 후크 엔터는 여러가지 의혹들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못하면서 사면초가에 빠진 모양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후크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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