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RM, 4년 공들인 '인디고'…새로운 시작점 예감 [종합]
- 입력 2022. 12.02. 11:38:17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방탄소년단 RM이 솔로 앨범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김남준을 보여준다.
방탄소년단 RM
방탄소년단 RM은 2일 오후 2시(한국시간) 첫 공식 솔로 앨범 ‘Indigo’(인디고)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한다. RM은 발매에 앞서 언론에 앨범 소개와 작업 비하인드 과정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Indigo’는 지난 2018년 10월 공개된 믹스테이프 ‘mono.’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RM의 솔로 앨범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RM은 그간 달라진 성향, 생각들을 표현하기 위해 ‘mono.’ 전반에 깔렸던 흑백 분위기와 대비되는 색감인 ‘인디고’를 선택해 앨범 곳곳에 입혔다.
RM은 “처음 구상하기 시작한 것은 2019년이다. 제가 느낀 정서, 감정, 고민, 생각들을 그대로 담은 일종의 일기 같은 앨범이다”라며 “2015년에는 RM이었고 2018년에는 ‘mono.’처럼 그동안 개인 작업물을 사운드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는 믹스테이프 형태였는데 ‘Indigo’는 첫 공식 솔로 1집 앨범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든 앨범이 저의 솔직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으려고 노력했다.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물들이지만 이번에는 특히 더 김남준 다운 앨범이면서 또 다른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앨범제목을 ‘Indigo’로 짓게 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라고 설명했다.
RM은 “달라진 저의 성향, 색깔, 생각들을 표현하기 위해 모노가 가지고 있는 흑백 분위기와 대조되는 분위기를 주고 싶었다. 인디고는 자연에서 온 기본적인 청바지의 색깔이지 않나. 그래서 저의 정식 앨범에 인디고라는 자연스러운 기본 색상에서 시작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의 출발점에서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색감 외에도 RM은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신을 감정을 표현했다. 앞서 공개된 ‘Indigo’ 포토에는 청바지와 데님셔츠를 입은 RM을 중심으로 옆에 놓인 의자에 청바지가 쌓여 있고, 벽에는 RM이 평소 존경하는 고(故) 윤형근 화백의 작품 ‘청색’이 걸렸다. RM은 “앨범 전반에 걸쳐서 각자 생각하는 인디고나 남색, 블루 그런 색채들의 그라데이션을 느끼실 수 있겠다. 장르와 분위기가 다르고 다양한 곡인데 인디고 색으로 묶으면서 자연스럽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면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들꽃놀이(with 조유진)’를 비롯해 ‘Yun (with Erykah Badu)’, ‘Still Life (with Anderson .Paak)’, ‘All Day (with Tablo)’, ‘건망증 (with 김사월)’, ‘Closer (with Paul Blanco, Mahalia)’, ‘Change pt.2’, ‘Lonely’, ‘Hectic (with Colde)’, ‘No.2 (with 박지윤)’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RM은 ‘Indigo’의 전곡 작사·작곡부터 앨범의 콘셉트 및 디자인, 구성, 뮤직비디오 기획에 이르기까지 앨범 작업 전반을 이끌었다. 여기에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뮤지션들과의 호흡과 더불어 음악과 미술의 연결이라는 ‘경계를 초월한’ 협업을 이루었다. 특히 체리필터 조유진, 에리카 바두, 앤더슨 팩, 에픽하이의 타블로,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영국 싱어송라이터 마할리아, R&B 힙합 뮤지션 폴 블랑코, 싱어송라이터 콜드, 싱어송라이터 박지윤 등 화려한 피처링진이 참여했다.
그는 “곡 작업을 하다보면 완전히 혼자서 완성해야한다고 느껴지는 곡이 있는 반면 누군가의 색이 입혀지면 훨씬 완성도가 높아지는 곡이 있다. 다른 누군가의 고유한 주파수, 서사, 정서들이 더해졌으면 하는 곡이 많아서 다양한 뮤지션과 호흡을 맞췄다. 작업하면서 많이 배우고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라고 밝혔다.
타이틀곡 ‘들꽃놀이(with 조유진)’에 대해 RM은 “화려하지만 금새 사라져버리고 치울 것들이 많은 불꽃놀이보다는 잔잔하게 피어있는 들꽃처럼 살아가고 싶다는 저의 바람, 혼란들을 이야기한 곡이다. 체리필터 조유진 선배님의 락킹하고 파워풀한 보컬이 더해지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확장성이 확보되지 않았나”라고 자신했다.
RM은 마지막 트랙 ‘No.2 (with 박지윤)’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돌아보지 말자는 이야기는 과거 그리스 로마 신화에 오르페우스에서부터 나오는 이야긴데 어쨌든 우리가 무슨 일을 겪든 간에 그게 최선이고 그 모든 것이 지금의 당신을 만들었기 때문에 과거를 돌아보지는 말을 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RM은 마침내 완성한 첫 솔로 앨범 ‘Indigo’가 갖는 의미도 짚었다. 그는 “결국 음악이라는 것도 그림처럼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삶과 어떤 사유와 서사, 의지를 가진 사람한테서 나오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음악, 노래가 좋다기보다 결국 그 노래를 부르고 쓴 사람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Indigo’도 그런 저의 의지, 사유들이 담긴 앨범이라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이어 그는 “앨범이 나오는 순간부터 저는 제 앨범을 더 이상 듣지 않는다. 그 순간부턴 관객, 청자들의 몫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 앨범을 들으시게 되는 분들도 제가 느낀 것을 공유하고 각자의 해석과 여백으로 곡의 생명력을 불어넣어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근 4년 동안 짧지 않은 시간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즐겁게 들어주시면 좋겠다. 제가 어린시절 함께했던 분들처럼 살아갈 때 이 곡으로 엄청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보다 한 곡 쯤은 당신의 취향이 있지 않겠나. 한 번씩 꺼내서 책갈피에 끼워 넣은 은행나무 잎처럼 플레리스트에 있는 앨범, 곡들이 되면 좋겠다는 소소한 바람을 가져본다. 예쁘게 들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히트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