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①] '크리스마스 캐럴' 박진영 "실제 성격, 참다가 솔직히 말하는 편"
입력 2022. 12.02. 17:02:54

박진영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배우 박진영이 억울한 일을 겪을 때 대처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진영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감독 김성수) 개봉을 앞두고 셀럽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한겨레문학상 수상 작가 주원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쌍둥이 동생 ‘월우’(박진영)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박진영)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 영화다.

극 중 박진영은 발달 장애를 가진 월우와 세상에 대한 증오와 분노에 찬 일우를 동시에 소화해냈다. 영화는 먼저 동생의 죽음에 가려진 진실을 찾기 위해 나선 일우의 시선에서 전개된다. 이에 일우를 연기할 때 박진영은 분통을 터뜨리거나 매서운 눈빛, 일그러진 표정 등을 가감없이 그려냈다.

박진영은 “일우는 저의 경험에서 찾아봤다. 어릴 때 거짓말하다 들키면 아닌 척 하고 더 화내는 애가 있지 않나. 저는 그랬다. 거짓말 하다 들키면 ‘아닌데?’하는 그런 뽀족한 느낌의 어린애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설정 자체가 너무 어둡게 돼 있다 보니까 그런 모습을 표현하기에 많이 어렵진 않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실제 박진영도 일우와 닮은 점이 있을까. 일우가 하루 아침에 가족들을 잃게 되는 일을 겪었듯이, 살다 보면 뜻하지 않는 일을 마주하거나 억울한 상황에 처할 때 박진영의 대응 방식도 궁금해졌다. 그는 “두세 번까지는 참는 편이다. 그 후에 아니다 싶으면 아닌 것 같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그래야 속이 풀리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은 “연습생 때도 어쨌든 사회생활이지 않나. 월우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우리가 사회에서 화난다고 마냥 화낼 수 없고 지나가야하는 부분들이 있지 않나. 저도 허허 웃으면서 넘기기도 했는데 그런 부분이 월우랑 비슷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오는 12월 7일 개봉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주)엔케이컨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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