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룹' 문상민 "김혜수 선배, 진짜 엄마 같았다"[인터뷰③]
- 입력 2022. 12.05. 08:50: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문상민이 김혜수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문상민
문상민은 지난 4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에서 중전 화령(김혜수)의 둘째 아들 성남대군 역을 맡아 세자가 되는 과정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내 호평을 이끌어냈다.
문상민은 "(김혜수) 선배님에게 많이 배웠다. 연기뿐만 아니라 현장에 임하는 자세와 마인드, 스태프들을 챙기는 마음, 그리고 리더십까지 엄청 많이 배웠다. 배우들 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스태프들을 위해 촬영 내내 사비로 밥차, 간식차 등을 많이 불러서 끼니를 챙겨주셨다. 덕분에 힘을 많이 얻었다"라고 '슈룹'에서 모자로 호흡을 맞춘 김혜수를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연기 호흡은 어땠냐는 질문에는 "성남대군을 만들어가기까지 큰 도움을 주셨다. 선배님과 함께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준비하지 않은 리액션이 나올 때도 있었다. 자극을 많이 받았다.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다"라고 답했다.
문상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혜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선배님은 촬영장뿐만 아니라 사석에서도 정말 아들처럼 대해주셨다.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시고, 저뿐만 아니라 다른 대군 역을 맡은 배우들과 시간을 많이 보냈다. 그리고 저희에게 질문도 많이 해주시고, 이야기도 많이 들어주셨다. 진짜 엄마 같았다"라며 칭찬을 쏟아냈다.
대비 역을 맡은 대선배 김해숙과의 연기 호흡도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문상민은 "김해숙 선생님은 정말 우아하고 기품 있으시다. 정말 멋있다. 압도되는 에너지를 가지고 계신다. 그런데 '컷'소리와 함께 바로 러블리한 매력을 뿜어내신다.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가 더 좋았다. (후배들이) 긴장감을 풀 수 있도록 정말 편안하게 대해주셨다"라고 전했다.
배인혁, 윤상현, 유선호 등 또래 배우들과 함께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대군들 중에서 제가 맏형이었다. 동생들이 잘 따라줘서 정말 고마웠다. 촬영하기 전에 모여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또래라 그런지 에너지가 정말 좋았던 것 같다. 맏형은 처음이라 적응이 잘 안 됐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배웠다"라고 전했다.
문상민의 차기작은 내년에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이다. 그는 "'슈룹'은 저에게 자신감을 준 작품이다. 아직 하고 싶은 역할이 정말 많다. 앞으로 다양한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 로맨틱 코미디물에서 연하남 역할도 해보고 싶다"라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대중분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배우,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문상민 외에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문상민, 옥자연 등이 출연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