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눈과 귀 막은 '고딩엄빠2', 폐지요구에도 '마이웨이'
- 입력 2022. 12.05. 15:19:46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고딩엄빠2'가 또 선을 넘었다. 문제가 됐던 미성년자와 성인 간 교제와 임신 에피소드를 다시 예고해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고딩엄빠2
최근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2')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글들로 도배됐다. 지난 22일 미성년자와 성인 간 교제와 임신 에피소드를 한 차례 공개하면서부터다. 29살 교회 선생님과 교제해 19살에 임신한 '고딩 엄마'가 등장한 것. 특히 두 사람이 '사제지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이에 시청자들은 "성인, 미성년자 임신 미화 방송 폐지 요청한다", "범죄 미화 프로그램 폐지해라", "기획 의도가 뭔지 모르겠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폐지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데도 '고딩엄빠2' 측은 아랑곳하지 않고 또 한번 논란이 될만한 출연자들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고딩엄빠2' 측에 따르면 오는 6일 19세에 임신해 16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고딩엄마’ 박은지 씨와 11세 나이 차이가 나는 남편 모준민 씨의 일상을 공개한다.
'고딩엄빠2' 제작진은 심지어 "시트콤 뺨치는 파란만장 사연과 일상을 공개한다", "21세 '인싸맘'과 32세 '아싸파파'의 우당탕탕 처가살이 라이프가 그려지며 시트콤 못지 않은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태도를 보여 논란을 더욱 키웠다.
신중히 다뤄야 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고딩엄빠2'는 한없이 가벼운 태도로 접근하고 있다.이에 성인과 미성년자의 교제와 임신을 미화하는 것을 넘어 자칫 잘못하면 '그루밍(Grooming) 성범죄'를 미화하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그루밍 성범죄'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드는 등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뜻한다. 보통 어린이나 청소년 등 미성년자를 정신적으로 길들인 뒤 이뤄지는데, 그루밍 성폭력 피해자들은 피해 당시에는 자신이 성범죄의 대상이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모로 '유해한 콘텐츠'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고딩엄빠2'. 제작진은 언제까지 눈과 귀를 막고 '마이웨이'할 것인가. 시청자와 불통(不通) 노선을 택한 '고딩엄빠2'가 과연 언제까지 방송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고딩엄빠2'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