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또 점수논란…'뮤직뱅크', 첫사랑으로 찍은 '방점' 낙인
입력 2022. 12.05. 20:07:53

'뮤직뱅크'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뮤직뱅크'가 1위 선정 기준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방송점수' 조작 의혹으로 씻을 수 없는 오명을 남긴 이후 같은 논란에 휩싸이며 공신력까지 잃는 모양새다.

지난 2일 KBS2 가요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는 신인 그룹 첫사랑(CSR)의 '러브티콘'(♡TiCON)이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을 꺾고 12월 첫째 주 1위를 차지했다. 데뷔 4개월 만에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첫 1위의 영예를 안았지만, 결과에 대한 의문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1위를 차지한 첫사랑의 '러브티콘'은 디지털 음원 점수, 음반점수, 소셜미디어점수가 0점이다. 시청자 선호도 점수 83점과 방송 횟수 점수 6324점을 받으며 총 6407점을 받았고, 1921점 차로 윤하를 앞섰다.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은 디지털 음원 3587점, 방송 횟수 8점, 시청자 선호도 881점, 소셜 미디어 10점을 받으며 총 4486점을 기록했다.

'사건의 지평선'은 지난 3월 발매된 곡으로 뒤늦게 입소문을 타면서 역주행 신화를 새로 쓰며,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고 있다. 반면 데뷔 4개월 차인 첫사랑은 인지도나 차트 성적 등에서 윤하에게 뒤처지는 상황이지만, 방송 횟수 점수로 1위를 차지하게 됐다.

'뮤직뱅크' 순위는 디지털 음원(60%), 방송 횟수(20%), 시청자 선호도(10%), 음반(5%), 소셜미디어(5%)로 결정된다. 디지털 음원 점수가 60% 반영되지만 20%나 차지하는 방송 횟수 점수로 순위가 뒤집히는 광경이 벌어지게 된다. 음악 방송이지만 음원과 음반 점수가 높지 않아도 방송에만 많이 출연하면 1위를 하게 되는 셈이다.

'뮤직뱅크'의 이 같은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5월에서도 1위 자리를 두고 순위 조작 논란이 불거진 바. 당시 '뮤직뱅크'에서는 임영웅과 르세라핌이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임영웅이 디지털 음원, 음반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방송 횟수 점수에서 0점을 받으며 르세라핌에게 1위를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에 민원이 접수됐고, 지난 10월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KBS를 업무방해 혐의로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뮤직뱅크' 관계자는 "'뮤직뱅크'는 방송 점수를 조작한 적이 없다. 경찰 조사에 협조해서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논란이 되풀이되면서 '뮤직뱅크' 순위제에 대한 가치 하락과 공정성에 대한 의심을 키우는 꼴이 됐다. 특히 방송 횟수 점수는 KBS에서 제작하는 TV 프로그램, 디지털 콘텐츠,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횟수를 기본으로 산정한다. 이 또한 지극히 일방적이라는 점에서 방송 횟수 점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공개하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공영방송의 대표 음악프로그램인 '뮤직뱅크'의 신뢰도는 점점 하락하고 있다. 연이어 1위 선정 논란이 불거진 만큼 명확한 기준 제시와 제대로 된 해명이 필요한 때이다. '뮤직'뱅크이지만 '방점(방송점수)'뱅크라는 불명예스러운 낙인을 찍힌 지 오래다. 이러한 사태가 지속된다면 더 이상 '뮤직뱅크'에서의 1위가 영예롭지 않을 듯하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뮤직뱅크' 캡처]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