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NYT, 오메가엑스 논란 조명…법적대응 본격화
입력 2022. 12.06. 17:25:26

오메가엑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그룹 오메가엑스의 호텔 폭행 사건을 다루면서 한국 연예기획사의 갑질 행태에 대해 꼬집었다. K팝이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반면 화려함 속 어두운 이면을 실감하게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그룹 오메가 엑스(OMEGA X) 멤버 호텔 폭행 사건을 위시한 한국 연예 기획업계의 갑질 행태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10월 오메가엑스의 로스앤젤레스 첫 해외투어 이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와의 사건을 재조명한 것.

당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한 여성이 오메가엑스를 향해 고함을 치거나 폭언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여성은 소속사 대표로 밝혀졌고, 소속사 측은 "오해를 풀었다"며 석연찮은 해명을 내놓았다.

사건이 그렇게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대표를 둘러싼 각종 폭로가 이어지면서 오메가엑스 멤버들은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소속사 대표의 상습 성희롱과 폭언을 밝히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사임한 강 대표는 NYT와 전화인터뷰에서 "멤버 모두를 엄마처럼 돌봤다. 호텔에서 넘어진 멤버는 혼자서 넘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정산 금액은 소속사가 제기할 수 있는 정당한 요구이며, 멤버들이 더 큰 소속사로 이적하기 위해 자신들을 마녀사냥하고 있다"고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NYT는 이번 사건이 알려진 뒤 오메가엑스의 미국 홍보와 일본 활동을 돕는 현지 회사 2곳이 스파이어엔터와의 관계를 단절했고, 대표의 폭언을 목격자 증언을 추가 보도하며 대표의 만행을 지적했다.

미용을 담당했던 한 스태프는 공연이 끝난 후 대표가 멤버들에게 소리지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무도 그런 식으로 소리를 지를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 사태를 두고 호주 커틴대 아시아대중문화학과 진 리 연구원은 "1990년대 이후로 수십 년 동안 아이돌이 되고 싶어 하는 지망생들에 대한 착취는 점진적으로 체계화돼 왔다"며 "향후 오메가 엑스가 더 많은 대중의 지지를 모을 수 있다면 소속사와의 계약을 파기할 수도 있을 것"고 전망했다.

오메가엑스는 멤버 전원이 오디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요계에 데뷔했다가 다시 한번 오메가엑스라는 이름으로 뭉쳐 재데뷔했다. 특히 이전 소속사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겪었다며 고백한 만큼 현 사태에 대해 오메가엑스는 강하게 짚고 넘어갈 생각이다.

오메가엑스는 오는 7일 소속사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소송에 전원 참석해 전속계약 해지는 당연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순차적으로 손해배상 책임 및 형사 고소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최근 소속사 측이 오메가엑스 멤버와 팬들 간의 소통을 막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역시 재판에서 문제로 삼게 될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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