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헤어질 결심’, 오스카 입성 노린다
입력 2022. 12.07. 09:34:09

'헤어질 결심'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올해 가장 완벽한 마스터피스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이 미국 뉴욕타임스의 ‘올해의 10대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0년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던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도 수상에 앞서 2019년 뉴욕타임스의 ‘올해의 10대 영화’에 선정된 바 있어 오스카 입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의 수석 영화평론가 마놀라 다기스는 자신이 인상 깊게 본 2022년 최고의 영화 10개를 소개했다.

‘헤어질 결심’을 8번째 ‘베스트 무비’로 꼽은 다기스는 “남녀주인공의 사랑과 배신이라는 골격에서 박 감독의 영화는 독특하게 비틀린 전개를 보여준다”라며 “영화의 감정적 초점은 집착하는 연인에서 거침없고, 이해할 수 없는 시선의 대상으로 점차 옮겨간다”라고 설명했다.

또 앨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걸작 ‘현기증’과 비교하며 “미로와 같은 영화가 주는 아찔한 즐거움 중 하나”라며 “‘현기증’에 대한 박찬욱 감독의 영리한 오마주는 가슴 아픈 응수로 변한다”라고 ‘헤어질 결심’만의 독창성을 극찬했다.

뉴욕타임스의 이 같은 평가는 내년 초 열리는 제95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을 앞두고 현지 전문가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0월 14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뉴욕타임스는 “‘헤어질 결심’은 강렬한 오프닝과 더불어 박찬욱 감독만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관객을 단번에 현혹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느낌과 동시에 사정없이 마음을 흔들며 심장을 붕괴시킨다”라고 호평했다.

또 LA 타임스는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겨줬으며 한국영화를 대표해 오스카 레이스에 뛰어들 ‘헤어질 결심’은 은은한 감성과 풍성한 쾌감을 선사하는 밀도 높은 누아르”라고 찬사를 보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예측한 오스카 레이스 유력 후보작 전망에도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을 포함시켰다. 아직 최종 후보작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남녀배우상 등 후보는 물론, 수상 유력까지 점쳐지고 있는 분위기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가 사망자의 아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탕웨이, 박해일이 주연을 맡았고,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등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 5월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최근 제43회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을 휩쓸어 화제를 모았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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