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나가세요” 셔터 내린 후크엔터테인먼트, 굳게 닫힌 문과 입
- 입력 2022. 12.07. 13:59:4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가수 이승기에 이어 배우 윤여정까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횡령 및 갑질 등 후크를 둘러싼 의혹이 점입가경으로 흐르는 가운데 굳게 입을 다물고, 문을 닫아버린 후크다.
후크엔터테인먼트
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후크 사옥은 여전히 침묵만이 흐르는 분위기였다. 사무실 내부에는 형광등으로 추정되는 불빛이 희미하게 보였지만 암막 커튼으로 가려져 있었고, 지상 출입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지하 주차장 내부로 걸어 들어가는 몇몇 사람들과 몇 대의 차량이 오가는 모습이 보이자 기자는 취재를 위해 접촉을 시도했다. 취재인의 신분을 밝히자 관리 측은 “나가세요”라며 경계했다. 관심이 부담스러운 탓인지 곧바로 주차장 출입문 셔터를 내리기도 했다.
오후 12시가 넘어가는 시각. 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만 오갈뿐 소속 대표, 임원 등 후크와 관련된 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이승기가 18년 동안 후크에게 음원 수익을 한 푼도 정산 받지 못해 최근 내용증명을 발송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승기와 후크의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해당 논란에 대해 후크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후크 권진영 대표의 폭언 녹취 파일이 공개됐고, 법인카드로 수십억 원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횡령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불 번지듯 번져나갔다. 갑질 정황도 추가 폭로되면서 후크는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윤여정까지 후크를 떠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후크는 지난 5일 “2017년 3월부터 함께 한 배우 윤여정 선생님과의 계약이 종료됐음을 알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윤여정이 후크에 떠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말이 나왔을 당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던 입장을 뒤집은 것.
윤여정이 후크를 떠난 배경으로는 최근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섰던 후크와의 신뢰 파탄이 거론되고 있다. 윤여정은 2017년부터 5년 동안 후크의 대표 배우로 활동하며 예능프로그램 ‘윤식당’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고, 영화 ‘미나리’로 한국 여배우 최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영예를 안았다. 올 초에는 애플TV+ 시리즈 ‘파친코’의 선자 역으로 국내외 호평을 받은 바. 후크와 많은 성과를 이뤄냈지만 윤여정은 결국 이별을 택했다.
이승기와의 갈등이 장기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윤여정 마저 소속사를 떠났다. 정산 문제도, 계약 종료도 모두 ‘부인’했던 후크는 소속사 대표 얼굴이었던 두 사람을 잃고 위기에 처했다.
현재 후크에는 이선희, 이서진, 박민영 등이 남아있다. “소속 연예인들에게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길 바란다”라는 권진영 대표의 바람과 약속은 지켜질 수 있을까. 위기의 후크가 이를 어떻게 대처해갈지 업계의 눈과 귀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