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은 "'슈룹' 인기 실감, SNS 팔로워 급증+해외팬들도 생겨"[인터뷰①]
입력 2022. 12.09. 07:00:00

김가은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김가은이 '슈룹'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김가은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프레인TPC 사옥에서 셀럽미디어와 만나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 임화령(김혜수)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김가은은 극 중 중궁전 시녀 출신 후궁 태소용 역을 맡아 순수하고 투명한 승은 후궁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극에 활기를 더했다.

이날 김가은은 "'슈룹'을 7~8개월 정도 촬영했다. 아직 실감이 나진 않는다. 촬영장에 가야만 할 것 같다. 마지막 방송도 끝난 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더 그런 것 같다"라며 '슈룹'을 떠나보낸 소감을 밝혔다.

김가은이 사극에 출연한 것은 '장옥정 사랑에 살다', '조선 총잡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오랜만에 사극으로 시청자들과 만난 김가은은 "마침 사극을 하고 싶었던 시기였다. 그간 사극을 제대로 했다고 말하기가 조금 애매했다. 이렇게 긴 호흡의 사극을 한 것은 '슈룹'이 처음이다. '조선 총잡이'때는 노비 출신으로 나와서 한복을 못 입었다. '슈룹'에서 신분이 엄청 상승했다(웃음). 덕분에 예쁜 한복을 입고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긴 호흡의 사극은 처음이라 안해본 게 너무 많더라. 의상, 헤어스타일 등 여러가지로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불편함보다는 재밌는 게 더 많았다. 촬영장 다니는 것도 정말 재밌엇다. 무엇보다 연기에만 신경쓰면 되는 환경이라 정말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가은이 태소용 캐릭터를 준비하는 데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은 '목소리톤'. 그는 "태소용은 '슈룹'에서 가장 투명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해맑고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그런 매력을 살리기 위해서 평상시 목소리 톤에서 다섯 톤 정도 올렸다. 감독님도 그걸 원하셨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처음에는 사극과는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톤 때문에 걱정도 많았단다. 김가은은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사극톤이 있지 않나. 사극이 아닌 드라마에서도 굉장히 튀는 목소리톤이라서 걱정이 됐다. 내가 들어도 엄청 튀더라(웃음). 걱정을 하니까 감독님께서 '캐릭터로 밀고 나가면 된다. 캐릭터가 납득만 되면 목소리 톤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하시더라. 그 말을 믿고 했다. 하지만 우려대로 초반에는 거부감을 느끼신 분들도 꽤 있으셨다. 그런데 점점 반응이 좋아지더라. 나중에는 중전의 대사처럼 '태소용 같은 사람 없으면 심심하지'라는 반응이 더 많아졌다. 태소용이 숨 쉴 틈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해낸 것 같아 뿌듯했다"라고 털어놨다.



'슈룹'은 16.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높은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잡은 작품. '슈룹'의 이 같은 인기를 어느정도 예상했냐는 물음에 "예상했었다. 시놉시스를 읽을 때부터 재밌게 읽었다. '이 드라마 잘 될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 들더라. 작품을 정말 흥미롭게 봤다"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김가은은 '슈룹' 출연 이후 SNS 팔로워 수도 급증했다고 했다. 그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진 않았지만 하루하루 팔로워 수가 엄청 늘더라. 현재도 많이 늘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방영된 작품이라 해외 팬분들도 엄청 많이 생긴 것 같다"라고 했다.

작품의 흥행은 물론 캐릭터도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김가은은 요즘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그는 "이렇게 기자분들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는 것도 오랜만이다.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서 기쁘다. '좋은 작품을 잘 마무리했구나' 실감이 난다. 올해 '슈룹'과 '태소용'을 만나서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과정도 즐거웠고, 감사하게도 결과도 좋아서 정말 뿌듯하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슈룹'을 마친 김가은은 현재 차기작인 JTBC 새 드라마 '킹더랜드' 촬영 중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프레인T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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