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김가은 "김혜수와 재회 기뻐, 많이 예뻐해주셔서 감사"[인터뷰②]
입력 2022. 12.09. 08:00:00

김가은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김가은이 데뷔작에서 만난 김혜수와 '슈룹'을 통해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김가은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프레인TPC 사옥에서 셀럽미디어와 만나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 임화령(김혜수)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김가은은 극 중 중궁전 시녀 출신 후궁 태소용 역을 맡아 순수하고 투명한 승은 후궁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표현하며 극에 활기를 더했다.

김가은은 중전 화령 역의 김혜수와 데뷔작인 SBS 드라마 '스타일'(2009) 이후 13년 만에 다시 만났다. 그는 "이렇게 다시 뵐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슈룹' 대본 리딩 때 선배님께 말씀드렸다. 감사하게도 기억을 해주시더라. 색다른 기분이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정말 많이 배웠다. 선배님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써주셨다. 태소용 캐릭터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주셨다"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이어 "태소용은 사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 아니었나.(김혜수, 김해숙과 연기를 할 때) 긴장할까 봐 걱정했었는데 태소용 캐릭터 자체가 긴장을 안 하는 인물이라 도움을 많이 받았다. 태소용처럼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했다. 김혜수 선배도 그렇고 김해숙 선생님도 태소용을 좋아해 주시고 많이 예뻐해 주셨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아들 보검군 역할의 김민기와의 모자 호흡도 언급했다. 김가은은 "태소용은 MZ세대 엄마 느낌 아니냐. 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엄마 역할이다 보니까 실제로도 (김)민기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남매 같다', '커플 같다'라는 반응도 있더라. 닮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저는 좋았다(웃음). 시청자들이 태소용과 보검군을 볼 때 그런 느낌이길 바랐다. 보검 군이 엄마보다 더 철든 아들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김민기와) 붙는 신이 그렇게 많진 않았다. 그래서 아쉬웠다. 오히려 후궁들과 붙는 신이 더 많았다. 다행히 마지막에 둘이 붙는 신이 그래도 꽤 있어서 많이 친해지긴 했다. 실제로는 애교도 많고 더 귀엽다. 그리고 빵을 엄청 좋아한다"라며 김민기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가은은 일찌감치 차기작으로 JTBC 새 드라마 '킹더랜드' 출연을 확정 지었다. 그는 "연말에 다행히 새로운 작품을 하게 됐다. 잘 된 작품일수록 끝나면 마음이 더 할 것 같은데, 다행히 좋은 작품을 하게 돼서 기쁘다. 곧 해외 촬영도 가게 됐다. 촬영 준비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슈룹'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와 장르를 묻는 질문에 김가은은 "그동안 밝은 역할을 주로 했었다. 상반된 느낌도 해보고 싶다. 어두운 역할도 좋고, 장르물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프레인TP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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