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물의 길’, 대형 스크린·긴 러닝타임·한국 최초 개봉 이유 [종합]
입력 2022. 12.09. 11:53:08

'아바타: 물의 길'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무조건 대형 스크린에서 봐주시길”

레전드 블록버스터의 귀환이다. 2009년 혁신적인 기술력과 상상을 넘어 새로운 세계관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아바타’가 13년 만에 돌아온다. 경이롭고, 황홀한 체험으로 이끌 ‘아바타: 물의 길’이다.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는 영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프레스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 존 랜도 프로듀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등이 참석했다.

지난 8일 ‘아바타: 물의 길’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한국에 와서 기쁘다. 영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아주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어제 밤에 영화본 분들도 있었을 텐데 즐겁게 봤을지 궁금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부산에 이어 한국에 또 왔는데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아바타: 물의 길’은 무조건 대형 스크린에서 봐주셔야한다”라고 당부했다.

‘아바타’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다.

전편인 ‘아바타’는 전 세계에서 28억 4737만 달러(한화 약 3조 566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현재까지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어 속편 역시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3D, 4D, 아이맥스 등 특수 상영관에 특화된 작품으로 장기 흥행도 기대되는 상황.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1편과 2편의 테마 메시지가 같다. 인간이 바다와 환경을 파괴하고, 자원을 탈취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저는 다이빙을 하며 수천시간을 바다에서 보내 바다가 주는 의미를 알고 있다. 무의식적이든, 의식을 하고 있든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삶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것의 원천이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영화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해양의 많은 종들이 멸종 위기에 처해있고, 돌고래 종이 포획으로 많이 사라져가고 있다. 이 영화는 탐험에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가족, 드라마가 담겨있다. 이것은 그냥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닌 잔상으로 남아 무언가를 느끼게 하고,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무엇을 가르치기보다 느끼게 하는 영화”라며 “바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는 ‘아바타: 물의 길’에서 가정을 꾸리게 된다. 이들은 네테이얌, 로아크, 투크티리를 낳고, 10대 소녀 키리를 입양한다. 과학자들이 키운 인간 소년 스파이더까지 구성원에 합류, 가족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되짚는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여기 있는 모두가 가정을 꾸린 사람들이다. 저희 영화의 주제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행성에 가서 여러 생명체를 보는 영화는 많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행성에 가본 적 없지 않나. 우리는 가족의 일원이자 구성원이다. 가족이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가족을 이루는 것을 꿈꾸고, 희망한다”라며 “가족을 꾸리는 건 쉽지 않다. 사랑도 들어간다. 우리 영화는 가족이 함께할 때 강인해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영화의 배경을 ‘바다’로 옮겼다. 영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물’은 ‘아바타’의 가장 중요한 주제다. 제임스 카메론 독은 “제가 만든 영화 ‘타이타닉’ 등 다른 영화에서도 바다가 나온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단편을 찍기도 했다. 전 세계 탐험도 8번이나 하고, 직접 잠수함을 타고 심해에 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바다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영화로 만듦으로써 환경보존, 해양보존의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 제 개인적인 관심사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렇게 영화를 만들게 된 건 대단한 배우들과 새로운 가족을 만들고, 동시에 바다의 아름다움을 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배우들은 수중 퍼포먼스 캡처 촬영을 위해 하와이로 떠나 2개월간 특별 잠수 훈련을 받았다. 오로지 숨 참기만으로 물속에서 최대한 오래 머무르는 와중, 세심한 감정 연기를 펼쳐 보이기도.

조 샐다나는 “수중 촬영은 어려움이 많아 긴 훈련을 받아야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리다이버에게 배웠다”라며 “움직임뿐만 아니라 감정이 드러나야 했다. 수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편안하게 느끼며 연기할 수 있어야 했다. 그래야 물 안에서 모든 에너지를 연기로 소화시키고, 캐릭터가 경험하는 순간을 드러내고 표현할 수 있기 때문. 굉장히 어려웠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30M 내려가서 촬영할 때도 있었다. 훈련하며 연기가 다가 아니고, 스킬도 필요하구나를 느꼈다”라며 “이번 연기를 하며 물 안에 있는 것에 대해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아바타: 물의 길’의 러닝타임은 192분이다. 전작인 2시간 41분보다 20분 늘어난 상영 시간이다. 일각에서는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TV보다 모바일 기기가 익숙한 MZ세대는 길게 제작된 영상물 대신, 짧고 임팩트 있는 영상물 즉 ‘숏폼 콘텐츠’를 선호하고 있다.

숏폼 콘텐츠가 대세인 현재, 긴 러닝타임을 고수한 이유에 대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같은 돈을 낸다면 길게 보고 싶지 않을까. ‘아바타: 물의 길’은 장편 소설과 같은 영화다. ‘타이타닉’ 같은 경우, 실제로 영화를 본 사람도 ‘길다’라는 소리를 안 했다. 좋은 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다익선”이라고 답했다.

‘아바타: 물의 길’은 오는 1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될 예정. 감독은 “한국 시장은 굉장히 중요한 국가다. 그래서 최초 개봉을 선택했다. 한국에서 첫 개봉된 영화들이 시장을 이끈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 여러 팬들이 있는 것도 안다. 전 세계 영화 업계의 표준을 만들어 가는 게 한국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영화를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마무리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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