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튀르키예즈' AV 배우 시미켄 출연, 음지문화를 굳이?
- 입력 2022. 12.12. 16:37:56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튀르키예즈 온 더 블록’에 일본 AV배우 시미켄 출연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이 갈리고 있다.
‘튀르키예즈 온 더 블록’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 ‘튀르키예즈 온 더 블록’에서는 시즌1 마지막으로 시미켄 편이 그려졌다. 부캐 다나카상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김경욱이 함께 출연했다.
해당 방송에서 이용진은 가벼운 질문으로 “저나 다나카 상이 만약에 일본 그쪽 시장으로 진출한다면 누가 인기가 더 많을 것 같나”라며 일본 AV 업계에 대한 주제로 말문을 열었다.
이후 이용진은 시미켄에게 AV배우로 데뷔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시미켄은 “어렸을 때부터 특수한 성적 페티쉬가 있었다. 숨기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갑갑한 청춘시절이 있었다. 15살 때 가끔씩 봤던 AV 비디오가 제 페티쉬를 긍정해주는 느낌이었다”라고 답했다.
또 작품을 같이 출연했던 배우와의 사이에 대해선 시미켄은 “룰이다. 여배우와 남배우는 카메라 밖에서 사적인 이야기는 금지다”라고 설명했다. 한 편당 받는 출연료와 관련해서는 “55만원을 받는다. 일주일에 촬영이 많은 주는 10편 이상 찍는다”라고 말했다. 활력을 유지하는 비결로 시미켄은 “식사, 수면, 스쿼트”라면서 “확실히 운동하기 전과 차이가 난다”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관상을 통해 성기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거나 테이블에 놓인 고추를 잡는 등 수위 높은 대화들도 이어갔다. 시미켄의 답변을 통역해주는 김경욱의 일부 발언은 ‘방송 불가용’이라는 자막과 함께 음소거로 나오기도 했다.
해당 편은 공개 2일 만에 조회수 118만회를 넘기며 관심을 모았다. 특히 71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시미켄 TV’를 운영 중인 시미켄이 직접 등장해 조회수와 화제성을 잡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미켄의 출연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튀르키예즈의 구독자가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만큼 미성년자들도 시청할 수 있는 영상임에도 불구, AV 배우가 출연해 업계에 대해 가감 없이 말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시미켄은 “한편 당 하루 만에 촬영이 끝난다. 하루에 6개까지 찍기도 한다”라거나 “저희 세계에서는 더 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 90분에 15번까지 하기도”라는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음지 문화의 이야기를 거침없이 꺼낸 바.
특히 AV배우의 유튜브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일본 대신 한국에서 채널을 개설해 활동, 수익을 창출하는 점도 문제 삼았다. 실제로 해당 영상에서 시미켄은 “집을 못 빌린다. 계약하기 힘든 구조. 입대나 신용카드 심사에서 무직보다 이하로 취급받는다”라고 직업적으로 받는 차별을 털어놓기도 했다.
웹예능 가운데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튀르키즈예’의 게스트 섭외 기준에도 비판이 이어졌다. 전 연령층의 구독자들이 유머로 즐기기엔 다소 부적절한 주제를 두고 AV 배우를 출연시킨 것은 부주의했다며 일부 누리꾼들은 구독을 취소하겠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는 상황.
시미켄이 고추를 들고 있는 모습과 함께 ‘남성들의 대통령 익현이 형 모셔왔습니다’라는 자극적인 문구의 썸네일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여기에 해당 영상에 성적 표현을 뜻하는 손동작 이모지를 남긴 ‘시미켄 TV’의 고정댓글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최근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이 새롭게 자리 잡으면서 웹예능 유튜브 채널들이 TV 예능, 방송프로그램 못지않은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추세다. 유튜브 채널은 TV에선 볼 수 없었던 유연 한 콘셉트와 출연자들의 매력을 자유분방하게 보여주는 공간으로 꼽힌다. 또한 짧은 콘텐츠로도 다수의 시청자를 모을 수 있다는 것도 크나큰 이점이다.
그럼에도 대중을 상대하는 진정한 웹예능이라면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어야한다. 화제성만을 노리다보면 놓치는 게 생기기 마련이다. 한 편에 그치는 콘텐츠일지라도 게스트 섭외와 콘텐츠 방향에 대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튀르키예즈는 이번 편을 마지막으로 시즌1을 종료, 잠시 휴식기에 들어간다. 영상 말미 이용진은 “터키즈를 사랑해주시고 튀르키예즈 사랑해주신 구독자 여러분들게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잠시 겨울방학 좀 가져보려고 한다. 여러분들 덕분에 시즌1마무리를 잘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출연을 허락해 주신 저희 게스트분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 여러분들 웃음이 필요하면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스튜디오 와플 ‘튀르키예즈 온 더 블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