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인터뷰] ‘영웅’ 정성화 “‘아바타’ 존재 부인 할 수 없어…쌍천만 가길”
입력 2022. 12.13. 16:28:33

'영웅' 정성화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정성화가 영화 ‘아바타: 물의 길’과 경쟁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정성화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2009년 뮤지컬 ‘영웅’의 초연을 시작으로 14년간 안주근 의사를 연기해온 오리지널 캐스트 정성화가 영화 ‘영웅’을 통해 다시 한 번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 역으로 분했다.

정성화는 “족적을 남기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오리지널 뮤지컬이 영화화 된다는 건 뮤지컬 하는 사람들이 꿈꾸는 일이다. 실제로 이룰 수 있어 꿈을 이룬 것 같다. 촬영하는 내내 구름 위로 떠다니는 느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편으론 ‘관객들 마음에 쏙 들 수 있도록 하자’고 생각했다. 결과물을 앞에 두고 생각하면 열심히 했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더라.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를 할 수 있어 기분 좋고, 한편으로 두렵고 떨린다”라고 밝혔다.

인상 깊었던 리뷰나 평에 대해 정성화는 “‘아놔 이제 정성화가 안중근으로 보여’”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 말을 들으니 웃겼다. 그런데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나이가 중견을 향해 가지만 어린 친구에게 그렇게 노출될 수 있어 설레고, 기대감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웅’은 할리우드 대작인 ‘아바타: 물의 길’과 일주일 차로 경쟁을 벌인다. 정성화는 “이 영화를 선택하기 망설이는 이유는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조연이었던 정성화가 어떻게 활약하나, 두 번째는 뮤지컬 영화가 생소한데 어떻게 이물감 없이 들어갈 수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영화를) 보신 여러분들의 리뷰를 보고, 마음껏 극장을 찾아주셨으면 한다”라며 “‘아바타’의 존재는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 오천만 국민의 취향은 굉장히 다양하지 않나. ‘영웅’은 충분히 ‘아바타’와 대적해도 극장을 찾을 작품이지 않을까. ‘아바타’도 천만 가고, 저희도 천만 가길”이라고 간절히 바랐다.

‘영웅’은 오는 21일 개봉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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