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물의 길’, 걸작의 귀환 [씨네리뷰]
입력 2022. 12.14. 02:00:00

'아바타: 물의 길'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13년 만에 다시 열리는 판도라의 상자다. 확장된 세계관과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까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자신한 영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작품도, 기술도, 세운 기록도 모두 ‘전설’인 ‘아바타’는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까.

지난 7일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른 ‘아바타: 물의 길’은 13일 오후 9시 기준 예매 관객 수 81만 6337명, 예매율 89.3%를 돌파했다. 13년 만에 개봉된다는 기대감에 부흥하듯 폭발적인 예매율을 기록 중인 상황.

전편 ‘아바타’는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의 만남, 판도라 행성과 나비족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속편인 ‘아바타: 물의 길’에서는 가정을 이룬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들에게는 ‘네테이얌’ ‘로아크’ ‘투크티리’ 3명의 친자녀가 있다. 그리고 10대 소녀 ‘키리’를 입양하고, 과학자들이 키운 인간 소년 ‘스파이더’까지 함께 ‘가족’의 둥지를 튼다.

한편 전투 후 제이크 설리 손에 죽음을 맞이했던 쿼리치 대령은 아바타로 돌아온다. RDA의 유전자 복제 기술로 부활한 쿼리치 대령은 설리 가족에게 복수하기 위해 판도라 행성으로 향한다.



위협을 느낀 제이크 설리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물의 부족이 사는 곳으로 간다. 삶의 방식, 관점, 문화가 전혀 다른 ‘멧케이나’ 부족을 만난 설리 가족은 족장 ‘토노와리’와 그의 아내 ‘로날’, 자녀 ‘아오눙’ ‘츠이레야’와 충돌하지만 위협엔 함께 협력하며 맞서 싸운다.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다.

‘아바타’ 이후 무려 1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 샘 워싱턴(제이크 설리 역), 조 샐다나(네이티리 역)를 비롯해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원년 멤버들이 합류해 반가움을 더한다. 시고니 위버는 이번 영화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입양한 나비족 10대 소녀 키리 역을 맡아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쿼리치 대령으로 활약한 스티븐 랭은 나비족 형상을 한, 더 강력해진 쿼리치 대령으로 돌아온다. ‘아바타’ 때와 같은 몸을 만들어낸 그는 후반, 네이티리와 치열한 전투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물의 길’의 배경을 열대우림에서 광활한 바다로 옮겼다. 배우들은 물속에서 스쿠버 장비 없이 수중 퍼포먼스 캡처 촬영을 진행해 경이로운 비주얼을 사실적이고, 디테일하게 구현해냈다. 이에 설리 가족이 멧케이나 부족을 만나 물을 이해하고, 바다 속 삶을 배워가는 과정은 관객들로 하여금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영화적 체험을 제공한다. “큰 스크린으로 봐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존 랜도 프로듀서의 말처럼 1편보다 진일보한 3D 효과와 그래픽은 영화의 몰입을 이끌고, 감탄을 자아낼 전망이다.



확장된 세계관은 물론, ‘아크란’을 잇는 새로운 크리처의 등장도 눈길을 끈다. 익룡과 흡사한 모습의 아크란은 나비족이 타고 다니던 생물로 제이크 설리가 아크란을 타고 비행하던 장면은 긴박감과 동시에 쾌감을 선사한 바. 수중 세계로 배경을 옮긴 ‘아바타: 물의 길’에선 고래를 닮은 ‘툴쿤’이 등장, 제이크 설리의 아들 로아크와 특별한 교감과 우정을 그려내며 감동을 더한다.

‘아바타: 물의 길’은 가족의 사랑과 성장을 담아내며 우리 시대에서 겪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조명한다.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부족의 위대한 여정은 개인에서 가족으로 이어지는 교감을 통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 것이다.

더불어 이야기 깊숙이 환경 문제도 꼬집는다.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된 RDA의 무분별한 착취와 개발은 지구의 환경, 자연과의 공존, 지속 가능성 등 문제를 지적하며 경각심을 심어준다. 다만, 많은 캐릭터들의 등장과 많은 것을 담아내려는 스토리 라인에 따른 러닝타임이 조금 길게 느껴질 수 있겠다.

‘아바타: 물의 길’은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탄탄한 스토리로 SF 영화 산업에 한 획을 그은 카메론 감독은 ‘에이리언2’ ‘터미네이터2: 심판의 날’로 ‘후속작은 전작만 못하다’는 편견을 깬 바. 13년을 공들인 끝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아바타: 물의 길’ 역시 다시 한 번 성공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바타: 물의 길’은 오늘(1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됐다. 러닝타임은 192분. 12세 관람가.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