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얼업' 배인혁의 앞날이 기대되는 이유 [인터뷰]
입력 2022. 12.14. 08:00:00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올해 '또인혁'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장르불문 각종 작품에서 활약한 배인혁. 부담감보다는 아직은 도전하는 게 그저 즐겁고 보람된다는 천상 배우 배인혁이다. 그런 그가 '치얼업'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된 모습으로 앞으로를 더 기대케 했다.

지난 13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 굿데이퍼코퍼레이션 기준 '치얼업'은 월화드라마 TV 화제성 부문 상위권을 기록했으며 배인혁 역시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입기를 입증했다. 하지만 편성에 의한 잦은 결방 탓에 시청률은 2%대로 아쉬움을 남겼다.

"결방 이슈가 많았지만 불구하고 끝까지 시청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결방이라는 자체가 흐름이 끊길 수 있는데 끝까지 기다려주시고 궁금해해주시고 봐주셔서 감사하다. 시청률 적인 부분에서는 나오는 수치는 아쉽지만 숫자에 불구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볼 수 있는 플랫폼들이 너무 많이 나와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 크게 아쉽게 생각하진 않는다"

극 중 배인혁은 연희대학교 응원단 단장 박정우 역으로 분했다. 배인혁은 이번 역할을 위해 개인 레슨을 받아 가며 몇 달 동안 춤 연습에 매진했다.

"촬영 6개월 전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단장 역할이다 보니까 이해도가 필요하고 체력적으로 준비가 필요할 거 같아서 춤 선생님을 찾아가 일대일로 레슨을 받고 준비를 했다. 배우거나 습득하는 부분은 어렵지 않았는데 평소 춤추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텐션을 깨는 데 오래 걸렸다.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고 다친 친구들도 있었는데 연습을 꾸준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던 것 같다"

힘든 부분도 많았지만 또래 배우들과 함께한 촬영 현장이었던 만큼 많은 도움을 받고 의지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상대역이었던 한지현의 긍정적인 에너지 영향을 받아 '도우커플'의 해피엔딩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촬영장뿐만 아니라 전에 만나서 연습했고 서로 땀 흘리는 이런 시간들이 있었다 보니까 조금 더 돈독해지고 촬영장에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한지현은 해이 그 자체였다. 텐션이 좋아서 좋은 에너지를 받고 해이와 정우가 사귀게 됐을 때 말랑한 모습이 더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 해이와 정우가 사건사고가 많긴 하지만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엔딩이 더 살 수 있지 않았나. 둘의 연애 방식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 평소 보지 못했던 스토리고 새롭게 다가왔던 것 같다. 정우가 상대방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모습이 설레게 다가오고 성숙하다고 생각했다"

'치얼업'은 배인혁에게 세 번째 청춘물이기도 하다. 이에 학생 역할에 국한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전작들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배우로서 가능성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저의 다양한 모습들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 그 캐릭터를 나한테 입힐 수 있겠다가 아니라 그 캐릭터가 나한테 입혀질 수 있겠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1차적으로 보여지는 스타일링이나 이미지적인 변화를 좋게 봐주시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데뷔 3년 차가 된 배인혁은 출연작만 15편, 주연작이 9편이나 된다. 최근 '차세대 다작 요정'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었다. "그 위치에 맞는 역할의 무게를 알고 선배님들한테 배운 것도 많아지다 보니 생각들이 조금씩 깊어지기 시작하는거 같다. 조금 더 겁도 없어지고 과감해지는 거 같다. 데뷔초 때는 걱정이 앞섰다면 충분히 내 것을 해보려 하는 여유가 조금은 생긴 거 같다"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여전히 도전이 즐겁다는 배인혁.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배우로서 지금의 모습을 지키고 싶다는 그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어려움은 있지만 힘들다고 느끼진 않았다. 배우라는 직업을 위해 배워야 하는 부가적인 요소라서 재밌게 배운 것 같다. 체중 같은 경우 캐릭터에 맡게 보여지는게 중요해서 설정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부담감이나 힘듦은 없었던 것 같다. 2023년 목표나 계획은 특별히 세우진 않았다. 이번년도는 내 욕심 하나로 부딪혀보고 무식하게 해봤다면 내년엔 조금 똑똑하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유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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