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리', '믿보배' 김현주X박희순이 선택한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종합]
입력 2022. 12.15. 15:01:27

트롤리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가 온다. '믿고 보는' 배우들이 자신있게 선택한 '트롤리'는 과연 시청자들을 '과몰입'하게 만들 수 있을까.

15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극본 류보리, 연출 김문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교 감독과 배우 김현주, 박희순, 김무열, 정수빈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다. 정답이 없는 선택지 앞에 마주한 인물들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풀어낸다.

'트롤리'는 김문교 감독의 입봉작. 그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대본 속 사건이 흥미로웠다. 한 자리에서 쭉 봤다. 사건도 흥미로웠지만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섬세하다고 생각했다. 완성도 있고 재밌는 대본이라 모든 연출가가 욕심이 냈을 것 같다. 드라마 속 인물들의 편이 되고 싶어서 연출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제목 '트롤리'에 대해서는 "'트롤리 딜레마'에서 '트롤리'는 전차 이름이다. 전차가 진행 방향대로 쭉 갔을 때 5명의 인부가 치일 수 있는 상황에서 전차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가정한 사고 실험이다. 방향을 바꾸면 5명 대신 1명을 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시키는 게 옳은가를 묻는 실험이다. 우리 드라마에도 이런 상황이 많이 등장한다. 다수를 위해 희생 시켜야 하는 작은 것 하나가, 내게는 너무 소중하고 사랑하는 것일 수 있지 않나. '그런 순간들에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분들과 고민을 나눴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제목을 이렇게 짓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믿고 보는 배우' 김현주, 박희순의 만남으로 시작부터 화제다. 김현주는 책 수선실을 운영하는 책 수선가이자 국회의원 남중도(박희순)의 아내 '김혜주'의 감정선을 폭넓은 연기로 풀어낸다.

김현주는 '트롤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미스테리한 소설을 읽는 느낌을 받았다. 걸리는 부분이 없이 매끄럽게 읽었다. 굉장히 안개에 덮여있는 느낌이 들더라. 그 안개를 헤쳐나가고 싶은 욕망이 들었고, 혜주가 어떻게 헤쳐나갈까 굉장히 궁금했다. 그래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맡은 캐릭터에 대해서는 "책 수선가는 처음 접한 직업이고 저에게도 생소했다. 이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가장 적합한 직업이 아닌가 싶다. 섬세하고 끈질겨야 하고 날 것에 대해서도 소중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혜주를 표현하는 데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인물을 연기하는 데 크게 어려웠던 지점은 없었다. 스스로 재미를 많이 찾으면서 연기를 했던 캐릭터다. 혜주는 외형적으로 부드럽지만 자신만의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전작 캐릭터보다 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박희순은 변호사 출신의 재선 국회의원이자 김혜주(김현주)의 남편 '남중도' 역으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나선다.

그는 국회의원 역할에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 "부담이 없을 순 없는데 우리 작품이 추구하는 바는 특정한 정치 색을 추구하지 말자는 것이다. 그래서 딱히 부담감은 없었다. 다만, 안 쓰는 말이나 생소한 용어가 많아 그걸 공부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대사량이 엄청 많았다. 암기하는 학생처럼 암기를 많이 했다. 그동안 전작에서는 주로 몸을 많이 썼는데 이번에는 말을 많이 했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부부 역할로 첫 호흡을 맞춘다. 박희순은 김현주와의 호흡에 대해 "'국물이 끝내줘요'라는 CF를 찍을 당시부터 김현주 씨의 팬이었다. 지상파 3사에서 상을 받은 분 아니냐. 연기를 워낙 잘하는 분이고, 주위의 소문도 정말 좋더라. 그래서 기대를 많이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함께 해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넓고 깊은 분이었다.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의견 충돌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갔다. 이 역할을 김현주 씨가 안했으면 끝까지 할 수 있었을까 싶다. 많이 기댔고 힘을 많이 받았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김현주 역시 "작품은 처음인데 그냥 오래 알고 지낸 느낌이 있다. 처음부터 낯설고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서로 이야기도 많이 했다. 대화를 많이 하며 연기했다. 서로 배려를 많이 하며 연기했다"라고 박희순과의 연기 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무열, 정수빈 배우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무열은 국회의원 남중도의 수석 보좌관 '장우재' 역으로 인생 캐릭터 경신에 도전하고, 정수빈은 전혀 다른 세상에서 찾아든 불청객 '김수빈'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을 예정이다.

김무열은 '트롤리'를 통해 4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지상파 3사 중에서 SBS에서만 드라마 시리즈를 했다. TV드라마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SBS는 모교 같은 곳이다. 친밀감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트롤리'를 선택한 계기에 대해 "이 작품을 처음 제안받았을 때 감독님과 작가님이 진심이 가득한 편지를 주셨다. 그게 저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무엇보다 이 배우들과 함께한다면 어떤 역할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김무열은 영화 '작전', '머니백'에 이어 '트롤리'로 박희순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박희순 선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박희순 선배가 이 작품을 선택한 것이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큰 요인이 됐다. 앞으로 7개 작품을 더해서 10개를 채우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박희순 선배는 처음 영화 데뷔 때부터 함께 했던 선배다. 많이 배웠다. 행복했고 인간적으로도 정말 존경하는 배우"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을 함께 하면서 느낀 건 아직까지 현장에서 연기하면서 즐거워하시고 행복해하시는 순수한 열정이 있다는거다. 후배로서 동생으로서 감동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박희순도 "김무열은 가장 사랑하는 동생 중 한명이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배우 중 한명이기도 하다. 같이 작품 많이 했으면 좋겠다. 제의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수빈은 이들 중 가장 뒤늦게 '트롤리'에 합류하게 됐다. 당초 이 역할은 배우 김새론의 출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그가 음주파문으로 자진 하차하면서 정수빈이 맡게 됐다.

정수빈은 "이보다 더 좋은 현장이 있을까 싶었다. 정말 행복하게 작업했다.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배우들과 함께였다. 스태프들도 최고였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이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진심을 전하고자 노력했다. 그 진심들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진심이 전해져서 '트롤리'가 연말에 많은 분들을 울릴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먼저 수빈이라고 불러주시니까 나도 더 찾아뵙고 인사드리게 됐다. 선배님들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티저 영상이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셨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트롤리'는 신나고 즐거운 이야기는 아니다. 이렇게 아파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리고, 또 위로가 될 수 있는 이야기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박희순은 "선입견 없이 봐달라. 이 작품이 어떤 의미와 메시지를 담고 있느냐를 떠나서, 작품의 상황에 대입해서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토론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트롤리'는 '스토브리그' '사의 찬미' '홍천기' 등에 참여한 김문교 감독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집필한 류보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1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