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어차피 대상은 유재석?…논란만 되풀이된 'SBS 연예대상'
입력 2022. 12.18. 12:53:50

유재석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우려했던 바가 다시 되풀이됐다. 매년 알 수 없는 신설 부문 트로피와 공동 수상 남발로 비판 받았던 SBS가 이번 연말 시상식에서도 되풀이하며 축하 받아야 할 자리를 논란의 장으로 만들었다.

'2022 SBS 연예대상'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렸다. 이날 신동엽,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탁재훈, 이상민이 대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유재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통상 19번째 대상을 받으며 기록을 세운 유재석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미운 우리 새끼', '골 때리는 그녀들', '런닝맨', '돌싱포맨' 등 다양한 예능의 활약이 돋보였던 프로그램 중 이름이 거론된 쟁쟁한 대상 후보에 주목했다. 특히 새로운 대상의 주인공이 탄생할 거란 기대를 자아냈다.

유재석이 김종국과 올해의 커플상을 받으면서 탁재훈과 지석진의 경쟁 구도로 자리 잡는 듯했다. 이후 탁재훈이 프로듀서상을 받으면서 사실상 지석진이 대상의 주인공으로 등극할 것이라는 기대에 사로잡혔으나 어김없이 유재석이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어차피 대상은 유재석'이었을까. 이름이 호명된 유재석은 미안해야 했고, 지석진은 씁쓸하게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웃픈 상황에 보는 이들까지 불편하게 했다.


SBS의 수상 기준은 매년 논란이 된 바 있다. 남발되던 공동 수상은 이전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했다. 또한 티키타카상, SBS 아들·딸상, 소셜스타상, 에코브리티상 등 시상 부문이 대거 신설돼 의아하게 했다. 받는 사람 역시 낯설기는 마찬가지였고, 어떻게든 나눠주기 위해 맞춰진 상은 실소를 터지게 했다.

이경규는 베스트 캐릭터상으로 이름이 호명된 뒤 "살다살다 희한한 상은 처음 받아본다"며 수상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탁재훈의 무리수 진행, 무관에 그친 지석진을 위로한답시고 웃음거리로 전락하게 한 불편한 상황들의 연속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SBS 연예대상'은 이미 '그들만의 리그'가 된 지 오래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모두가 웃고 즐기고 프로그램에 크게 기여했던 이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모인 축제는 맞으나 의미 없이 모두가 나눠 가진 상에 대한 가치가 하락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한 특색 있는 시상식을 예고했지만, 'SBS 연예대상'은 올해도 같은 논란이 반복되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있다"는 유재석의 말은 SBS에게 해당된 것이 아닐까. 분위기 쇄신이 필요해 보이는 'SBS 연예대상'이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2022 SBS 연예대상' 캡처, 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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