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DKZ 재찬, '사이버 렉카' 구독 논란…아쉬운 해명
입력 2022. 12.19. 18:35:32

DKZ 재찬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그룹 DKZ 재찬이 사이버 렉카 유튜버 채널 구독 의혹으로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시맨틱 에러’를 통해 얻은 인기가 이번 논란으로 꺾일 위기에 처했다.

재찬은 최근 팬 소통 유료 플랫폼을 통해 “계속 같은 얘기가 나오는 거 같아서 한 번만 짚어가겠다”라며 “평소 유튜브 보면서 ‘구독’, ‘좋아요’ 잘 안 누르는 편이라, 그런 관리를 잘 안 해서 뭐가 있는지도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구독돼 있는 채널 몇 개 제외하고는 그냥 눌러서 구독된 것 같은데 다 정리됐다”라며 “부주의하게 행동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재찬은 네이버 V라이브를 진행하던 중 그의 유튜브 구독 목록이 일부 비춰졌다. 그가 구독한 채널 중 이른바 사이버 렉카(온라인 이슈를 짜깁기한 영상을 제작해 조회수를 올리는 유튜버) 채널인 ‘탈덕수용소’가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됐다.

재찬의 렉카 채널 구독 논란이 불거진 이후 ‘탈덕수용소’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아이돌, 소속사, 연예인 여러분 탈덕수용소 채널을 용기 내서 구독해 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유튜브 계정은 적어도 ‘2개 이상’ 만드시는 걸 추천드린다. 제발 들키지 마세요”라고 남기며 비꼬기까지 했다.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찬의 렉카 유튜버 채널 구독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실수로 구독할 수도 있지’, ‘구독하는 게 문제냐’라며 재찬을 옹호했다. 반면 사이버 렉카 채널을 구독한 재찬의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이들도 있었다.

해당 채널은 연예인들에 대한 사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사실인 냥 영상으로 만들어 루머를 확산시키는 등 유해한 콘텐츠 제작으로 잘 알려진 사이버 렉카 중 하나다. 더군다나 DKZ 멤버 문익의 활동 중단을 두고도 자극적인 루머 영상을 소개한 바 있어 논란이 더해졌다.


이러한 채널을 아이돌인 재찬이 구독했다는 사실은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조회수로 수익을 내는 구조인 만큼, 채널을 구독하고 영상을 시청하는 것 만으로도 해당 유튜버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 팬들의 주장이다. 심지어 사이버 렉카의 무분별한 루머 생성으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한 연예인들도 다수 있었기 때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해당 유튜버 채널의 영상 자체를 소비하지 말아야 한다며 보이콧하자는 글도 심심찮게 올라오곤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재찬의 해명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재찬의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창조한다는 반응이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유튜브 채널을 구독한 모습이 그대로 노출돼, 팬들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재찬은 “한 번만 짚어가겠다. 뭐가 있는지도 몰랐다”라며 도리어 억울함을 표하고 “그냥 눌러서 구독된 것 같은데 다 정리됐다”라며 쉽게 이해되지 않는 뭉뚱그린 해명만 늘어놓았다. 오해를 바로잡고자 했다면 좀 더 설득력 있는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

재찬은 어떤 채널인지 모르고 구독된 지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무지가 가져온 해프닝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가볍게 넘길 수만은 없는 문제다. 누군가는 재미로 소비하는 채널이겠지만, 누군가에겐 상처와 고통을 안겨주는 콘텐츠이다. 사이버 렉카 채널에 대해서 정말 몰랐다고 해도 논란의 요지를 제대로 파악했더라면, 적어도 동종업계에 속한 동료로서는 미흡했던 직업적 책임감에 부끄러움은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재찬의 단 몇 줄 짜리 해명에는 어떠한 책임감도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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