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나는 솔로' 제작진의 과유불급? 또 '악마의 편집' 논란
입력 2022. 12.20. 16:21:12

나는 솔로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과유불급(過猶不及).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의미다. 제작진의 과욕일까. 잘 나가던 '나는 솔로'가 또 다시 '악마의 편집' 논란에 휘말렸다.

최근 SBS PLUS·ENA '나는 솔로'(나는 SOLO) 11기 출연자들이 제작진의 편집에 대해 불평을 터트렸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한 것.

11기 출연자 정숙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어제 라방(라이브방송)에서 하지 못한 아쉬운 말을 전하고 싶은데, 고독 정식을 먹은 뒤 마주친 순자, 영철님과 같이 술 한 잔 기울이는 장면이 있었다. 거기서 제가 ‘X (묵음처리) 입에서 욕 나올뻔’이라고 자막이 나가서 많은 분들이 제가 실제로 욕을 했다고 오해하더라. 정말로 욕한 적 없고 욕하려는 척도 한 적이 없다"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미방분으로 추가 방송 가능하다면 원본 그대로 내보낼 것을 제작진에게 요청하고 싶다. 오해받는 상황이 너무 속상해서 길게 설명을 드렸다.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11기 순자도 정숙의 글에 "정말 언니 욕한 적 없다. 평소에 언행도 너무 바르고 감정표현에 솔직하고 순수하고 선한 분이다. 다들 오해하신 것 같은데 정숙 언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답글을 달며 공감을 표했다.

'나는 솔로' 제작진의 편집에 대해 지적을 한 출연자는 정숙 뿐만이 아니다. 11기 출연자 영수도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첫인상 데이트, 2:1데이트 등 정적이 흐르는 장면만 골라 짜깁기로...(방송을 내보냈다), 심지어 내 모든 식사데이트가 통편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빌런 찾기, 캐릭터 찾기로 흥행에 성공한 경험으로 이번 편집 방향의 정체성에 약간 혼란이 있다고 느꼈다"라며 "앞으로는 천하제일빌런대회보다는 남녀 감정, 서사의 발생, 변화의 변곡점 등을 잘 캐치하고 묘사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진실성 있는 출연자가 지원한다. 개그와 개성은 다르다. 개그 프로그램 아니지 않냐"라고 일침을 가했다.

11기 영자도 "('나는 솔로' 방송 속) 영자는 제 모습이면서도 아닌 것 같다. 비유하자면 선인장 같은 사람인데, 제 외면의 딱딱함과 가시 박힌 모습만 오려져서 나온 것 같아 솔직히 서운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방송에 비친 모습도 저의 일부라서 마냥 미워할 수만 없다"고 출연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나는 솔로'의 악마의 편집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나는 솔로' 6기 광수도 편집으로 억울해진 부분에 대해 제작진에게 토로한 바 있다.

광수는 영숙이 데이트에서 밥값을 계산한 부분에 대해 "불만이다. 너무 대놓고 편집하셔가지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1차는 영숙이 내기로 했다는 자막이 나갔는데, 저희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다양한 소재로 어떻게 이야기를 끌어나갈지 생각하고 밥집과 카페에서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다 편집되고 먹는 것만 나갔다. 영숙님의 표정도 절묘해서 되게 안타까웠다"라고 억울해했다.

이에 제작진은 당시 "편집이 시간상 필요해서 삭제됐는데 자막처리를 좀 불성실하게 했던게 이렇게 시청자 반응이 뜨거울 줄 몰랐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무엇보다 11기에 불거진 '악마의 편집' 논란이 '제작진의 과욕'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는 10기(돌싱특집)가 역대급이라고 할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나는 솔로' 애청자들이 '최고의 기수'로 뽑은 10기 출연자들은 각 캐릭터들이 뚜렷했고, 제작진은 그런 캐릭터들을 센스있는 편집으로 잘 살렸다. 그 결과, 방송이 모두 끝난 후에도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0기 출연자와 관련한 수많은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만들어졌고, 화제성에 힘입어 몇몇 출연자들은 쿠팡플레이 'SNL코리아3'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10기만큼의 화제성을 원했던 탓일까. 아니면 부담감 때문에 판단력이 흐트러진 탓일까. 제작진은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의 '진심'보다는 자극적인 그림을 좇기 바빴다. 11기 영수의 지적대로 흥행을 위해 '빌런 찾기', '캐릭터 찾기'에 몰두하고 있는 모양새다.

과연 오는 21일 방송되는 모태솔로 특집(12기)에서는 이 같은 논란이 말끔히 해소될까. 또한번 '특집성 기수'로 돌아오는 '나는 솔로'. 위기라면 위기인 상황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12기 방송이 어떨지는 지켜볼 일이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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